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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이야기 6번째 - 개척교회를 하면서교회 이름이 에베소교회라서 그런가? 오기만 하면 애부터 낳는다.
강희천  |  c3h3k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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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8월 15일 (화) 00:00:00 [조회수 : 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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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에 나오는 이들은 집사님 두분, 남편은 믿지 않고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들이 늘 근심인 집사님 한분, 남편에게 신장 한 쪽을 떼어주고 지물포를 운영하시는 집사님 한분, 새로 등록한 젊은 부부, 그리고 도 새로 등록한 젊은 부부, 나의 누나 부부가 우리교회로 나오고 있었다. 교회학교의 10여명의 아이들....

교회 이름이 에베소교회라서 그런가? 오기만 하면 애부터 낳는다. 예배 시간이 되면 한쪽에서는 설교하고 한쪽에서는 아이들의 장엄한 화답소리가 들리곤 했다. 한번은 수요예배 시간인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 아내와 나와 이제 막 태어난 아이와 셋이 예배를 드렸다. 열정적인 설교 시간이 흐르는데 잠에서깬 아이가 울어버리니 아내는 당황한듯 표정을 짓더니 아이를 안고 교회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냥 그 자리에서 안고 얼러도 좋으련만...

열정적으로 설교하던 나는 앉아있던 교인이 없어져 버렸으니 설교를 계속 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참 난감했다.

연회가 되어 처음으로 준회원이 되어 중부연회에 참석했다. 연회에서 동기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감독이신 이호문목사님이 오셔서 여기 힘든 사람 하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을 안해서 내가 손을 들었더니 그래 내 선교비 보내줄께 이름 적고 가라고 하셔서 적었더니 그 다음달부터 선교비를 교회로 보내주셨다. 역시 두드리면 열리는가?

또 선배 목사님께서 중부 연회 약대교회에 도움을 요청하면 개척교회를 도와준다하여 편지를 냈더니 선교비를 보내주셨고, 서울 광림교회 국내선교부에 요청을 했더니 선교비를 보내주셨다. 목회를 하면서 숭의교회, 약대교회, 광림교회에서 선교비를 지원받았는데 이 교회들은 학연, 지연, 혈연이 없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도사에게 선교비를 보내주시면서도 교회의 선교내역이나 활동 사항 이런 것들에 대해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았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선교비를 받아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늘 숭의교회와 약대교회, 광림교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십몆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목회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방에서 선배 목사님들의 배려로 목사님들이 무료로 영어학원을 다닐 수 있게도 되어서 인천의 한 영어 학원에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었고, 지방내에서 막내 전도사로서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지내게 되었다. 당시 내가 속했던 주안지방의 감리사사님과 선배목사님들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훌륭하고 인자하신 목사님들이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간암으로 투병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돌아가시기 몇주전에 통화를 했던 김태현목사님은 늘 따스하시고 자상하셨던 목사님이셨고, 캐나다에 들리셨을때 일부러 찾아주신 한상호목사님은 세심하게 후배목사의 목회를 돌아보시는 목사님이셨다. 바로 옆에 개척을 하게 되었는데도 늘 따스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서창교회 손홍명목사님, 좋은 말씀으로 이끌어 주셨던 송영수 목사님, 동기였던 원철희목사와 같이 전도사 생활을 했던 이기호목사님..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참으로 사랑과 인자가 넘치는 지방에서 부족한 중에도 전도사 생활을 보내게 된 것이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목회를 하던차에 교회로 배달된 기독교 세계를 보는데, 캐나다에서 30년간 목회를 하시고 한국으로 들어오신 박준하목사님의 기사를 읽게 되었다. 평소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나이기에 그 목사님의 기사를 보고 전화를 드려보게 되었다. 생면부지의 전도사에게 온 전화일텐데도 반갑게 전화를 받으시며 한번 집으로 찾아오라고 말씀하셔서 시간을 정하고 광명시로 찾아가게 되었다. 목사님의 첫 인상은 참으로 소박하시고 인자하셨다. 목사님의 캐나다 생활과 목회 이야기를 들었고, 목사님은 나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보셨다. 대화중에 나의 부모님도 목회를 하신다고 하니 어디서 목회하는 누구인가를 물으셨고, 그분을 잘 안다고 하시면서 바로 아버님께 전화를 하셔서 서로 안부를 물으시고는 나보고 아버님을 만나서 인천으로 가자고 하신다.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박준하목사님과 나는 아버님을 만나러 인천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나신 두 분은 서로 안부를 묻고 이것 저것 밀린 이야기를 하셨다. 이야기중에 아버님의 오랜 고향 친구이신 이경순목사님이 미국에서 목회하시는데 연락이 안된다고 하시니 박준하목사님이 연락처를 알고 있노라면서 그 자리에서 전화를 하게 되었고, 아버님과 이경순목사님이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안부를 전하실 수 있었다. 또 박준하목사님은 공부를 하러가더라도 그냥 유학을 가는 것 보다 자리가 있다면 부목사로 가서 교회일을 계속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며 이경순목사님께 교회 자리를 부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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