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

2017년 1학기, 최근 몇 학기와 다를 것 없이 학교는 소란스러웠으며, 그 어디에도 “이규학 전 이사장, 현 이사장 직무대행”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국정농단의 방대한 비리를 저지른, 하루도 쉴 날 없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법과 윤리 위에서 뛰놀던 최순실과 비교하여 감리교판 최순실이라 부르고 싶다.

이규학 전 이사장, 감독, 목사에게 학생들이 기대했던 것은 지난 날의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학교를 위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앞장서서 본을 보이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어른, 선배목사님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했다.

2015년 그 어른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오늘 이 시간까지 학생들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보며, 자신을 따르지 않는 교수와 학생을 줄 세우려는 명예와 권력의 종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이규학 전 이사장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아파하는 학교를 위해 자신들의 편의와 생활을 내려놓은 채 회복을 외치는 학생들을 “일부 교수의 장기말”, “운동권”, “학교를 어지럽히는 악의 자식”으로 일컬으며 그들을 “지극히 소수”로 규정하고 각종 뉴스와 자보를 통해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빗나가도 너무 빗나갔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발판삼아 감리교 바닥을 자기 손아귀에 쥐려는 의도가 명확한 이규학 전 이사장의 의도를 “대다수”의 학생들이 인지하고 있으며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학생들도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제라도 합심하여 학교정상화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1. 이규학 목사님은 이제 그만 학교로 배불리려는 욕심을 버리고, 학생들을 개, 돼지로 보는 시선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2. 이규학 목사님을 따르는 일부 교수들은 비윤리적인 행동을 사과하고,교수가 누구를 위한 교수인지 재고하여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길 바랍니다.

3. 기울어진 판 위에 중립을 지키려는 불성실한 학생대표는 이제라도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 선출되었는지 생각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보이길 바랍니다.

4. 감리교 본부는 지난 학내사태에 대한 교단차원의 보고서를 공식화하여,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단신학교 회복을 위해 침묵을 깨시길 바랍니다.

5. 학내사태에 관심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시는 동문 목사님들께서는 허위사실과 진실을 구별하시고, 조롱하기보다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6. 학생들은 이 모든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지하고, 무관심을 버리고 관심과 지지 또는 조언으로 구성원으로의 역할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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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