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동물보호와 창조논리동식물들도 창조 목적에 맡게 사용되고, 바르게 대접해야 할 우리의 이웃
김홍섭  |  ihomer@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7년 05월 18일 (목) 16:20:41
최종편집 : 2017년 05월 18일 (목) 17:41:31 [조회수 : 33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가족같은 강아지

세계에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옛날 보다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동물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는 것은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과 멸종되어저 가는 동물들에 대한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은 애완동물(愛玩動物, pet)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나 구별되어 사용된다. 즉, 애완동물이 인간이 사랑하고 예쁘게 생각하며 때로 살아있는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에 비해, 반려동물은 인간이 반려자와 친구로서 친하고 많은 경우 귀하게 대우하자는 의미에서 사용되며 오늘은 '반려동물' 이란 표현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주로 반려동물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많으나 근래는 다양한 종의 동물이나 식물이 반려동물 또는 식물로 사용되고 있다. 2015년 12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8%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보다 4%포인트가량 높아진 수치다. 이 중 개만 키우는 가구는 16.6%, 고양이만 키우는 가구는 2.7%, 기타 2.5%(개, 고양이와 다른 반려동물을 함께 사육하는 가구)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반려동물의 보호에 대한 논의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진행되거나 이미 제도화 되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2012년 2월 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한 중국음식점을 방문해 만두와 버섯요리 등을 포장해 갔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미국 사회는 큰 논란에 빠졌다. 해당 음식점 메뉴에 상어 지느러미 수프인 ‘샥스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자신은 해당 중국음식점에서 샥스핀을 먹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그가 샥스핀 요리점에 방문한 것 자체를 비난했다.

샥스핀은 동물학대를 통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비윤리적인 음식이다. 멸종위기인 상어의 몸통 부분은 식용으로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가고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상어는 헤엄을 제대로 치지 못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정부패 퇴출의 일환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샥스핀을 금지시켰다.

근래 ‘강아지 공장’ 방송 이후 동물보호 단체들을 중심으로 동물의 권리를 좀 더 보장하는 방식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하겠다는 움직임이 생겨났고, 이런 움직임에 호응하는 국회의원들도 나타났다. 8월 19일 현재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의원으로는 더불어 민주당의 한정애·표창원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을 들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복날 보신탕을 먹는 오랜 전통이 있어 일부 국제사회와 논란이 있은 적이 있다. 개 식용과 관련한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고,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표명하며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두고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다양한 토론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동물을 글자 그대로 ‘움직이는 물건’으로만 생각했지 ‘생명’이라는 관점에선 접근하지 않았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제도적으로 동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늘어난다고 분석한다.

동물권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인식을 전환시킨 계기는 지난 5월 15일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개농장 실태였다. 당시 방송은 전국적으로 3000곳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신고 강아지 공장의 실태를 화면에 담았다. 강아지 공장은 개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먹이를 먹였고, 변을 쉽게 치울 수 있다는 이유로 바닥을 ‘뜬장’ 형태로 만들었다. ‘뜬장’은 뚫려 있는 철망이 바닥을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암컷 성견을 우리에 가둔 채로 1년에 강제로 서너 번 강아지를 낳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동물에 대한 기독교적 논의와 신학을 정립하는 것도 의미있는 과제일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8)”라 말하고 있다. 홍수 심판 때도 모든 동물을 보호하시며,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창 8:19)"로 기록되었다.

지구상에 창조된 만물이 멸종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니다. 동식물들도 창조된 목적과 가치에 맡게 사용되고, 인간이 바르게 대접해야 할 우리의 이웃일 것이다. 오늘의 지구의 환경문제도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다. 근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인간이 외로워지고 있고 누군가, 무엇인가로부터 위로와 동행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며, 피조된 만물이 그 생명과 가치를 충분히 누리고 인정받고 살아가는 것이 창조의 근본 원리일 것이다.(연합기독뉴스에도 기고함)

 

 

 

김홍섭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2개)
 * 11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24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창조섭리를 왜곡말라 (175.XXX.XXX.172)
2017-05-30 11:03:46
개는 식용대상이 아니다
먹이사슬 우위의 논리는 인본주의 산물일뿐
인간은 먹되 절제하고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것
곧 그분이 보시시에 좋으시도록 다스릴 사명
먹이사슬 논리는 짐승에 적용하시길
사람은 하나님의 모상을 닮아 창조된 존재로써
오로지 먹고 배설하는것 이상의 존재임
소돼지먹으니 개도 먹어야한다면
삵쾡이 표범 사자는 왜안먹나 인간이 먹을 대상으로
보지 않는 동물은 무수히 많다는것
개역시 신앙의 기초아래 출발한 인류의 역사 안에서
먹는 대상으로 삼지않음
창조섭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영업에 끌어들이는
업자의 아집일뿐
리플달기
0 0
창조섭리는 (203.XXX.XXX.76)
2017-05-21 16:17:35
식용 개고기를 허용하는 것이다.
개를 개인적으로 반려동물이니 애완동물이니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보면, 즉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의하면 하나님은 먹이사슬의 정점에 인간을 놓으셨어요. 그래서 개고기를 먹는 것도 자유입니다.

사람들이 왜 개고기 먹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지요. 개나 소나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개나 상추나 다를게 뭐가 있지요. 개고기는 기호식품입니다.
리플달기
1 1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