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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개혁, 멀지만 꼭 가야할 길이다.”
박경양  |  kmpeac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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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3월 23일 (목) 14:18:45
최종편집 : 2017년 03월 28일 (화) 16:47:54 [조회수 :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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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저지위한 기득권 세력의 세 가지 논리

세계적인 석학 앨버트 O. 허시먼의 책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세상을 조종해온 세 가지 논리]에 의하면 지난 200년 동안 수구 기득권세력은 민주주의의 진전과 사회의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펼친 세 가지 논리가 있는데 그 첫째는 “무용 명제”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모든 노력은 효과가 없으며 그 노력은 어떤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으로 “해봐야 소용없다.”는 논리다. 둘째는 ‘역효과 명제’로 “정치, 사회, 경제 질서의 일부를 향상시키려는 어떤 의도적인 행동도 행위자가 개선하려는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주장으로 세상을 좋게 만들려는 시도는 그 의도와 달리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들 뿐이라는 소위 “그러면 더 나빠진다.”는 논리다. 셋째는 ‘위험 명제’로 “변화나 개혁에 드는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변화나 개혁은 이전의 소중한 성취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주장으로 한 마디로 말하면 “그러면 망한다.”는 논리다.

시급한 개혁요구에 직면한 감리회 안에 존재하는 가장 큰 개혁의 걸림돌이 있다면 불행하게도 앨버트 O. 허시먼이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세상을 조종해온 세 가지 논리]에서 주장한 수구기득권 세력이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서 펼치는 세 가지 논리가 대중에게 일반화 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마한다. “감리회 개혁? 해봐야 소용없어. 그동안 수없이 개혁이 시도됐지만 모두 실패했잖아?” 또 누군가는 말한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고 부패한 감리회에서 그나마 살아남으려면 조용히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더 나빠질 꺼야.” 또 교권을 쥔 자들은 협박한다. “그렇지 않아도 신자가 줄어들고 교회가 위기인데 개혁, 개혁하면 감리회가 부패하고 타락했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면 감리회가 망한다.” 하지만 앨버트 O. 허시먼이 말하듯 이 모두는 교회의 타락과 부패에 기생해 온 기득권세력이 교회의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펼치는 논리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는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칭)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준비모임은 지난주에 이어 서울연회와 중부연회, 경기연회와 중앙연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인원 140명 가까이 참여한 이번 주 연회설명회 참석자들의 반응은 세 가지로 요약됐다. 첫째 감리회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인식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둘째 준비모임의 개혁 제안이 달콤하고 의미 있지만 성공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했다. 셋째 여전히 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의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끝까지 이를 견지할 의지가 있는가를 물었다. 그리고 토론과정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의문을 품었던 개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희망과 준비하는 이들의 진정성에 신뢰를 표시하고 새물결 참여에 동의했다.

20일 오전 11시에 공덕교회에서 개최된 서울연회 설명회에서 A목사는 “그동안 개혁운동을 하면서 정치하는 것을 경계해 왔고 이것이 자부심이었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그동안의 개혁운동은 감리회 내 시민단체에 머물러 있었다. 개혁진영이 이렇게 정치를 외면하는 사이에 오염된 정치집단은 흔들리지 않고 반개혁적인 행태를 계속해서 교회는 회복하기 어려운 타락과 부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감리회 내 소수 기득권층과 정치집단은 자신들의 이해와 관련된 사안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관철하고 있고 이것이 교회의 타락과 부패로 이어진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독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변절하는 상황에서 영화 밀정의 주인공인 정채산은 ‘우리는 실패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실패가 쌓이면 그 실패를 딛고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하고 말하듯 오늘 감리회 개혁을 위해서는 실패하더라고 끊임없이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개혁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을 향해 개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야 할 과제임을 역설했다.

 

•너무 달콤해서 오히려 걱정입니다.

20일 저녁에 논현교회에서 개최된 중부연회 설명회는 뜨거웠다. 30여명이 참여한 설명회에서 B목사는 “교회가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니 이런 것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왔는데 준비위원회의 발제를 듣고 나니 그 제안이 너무 달콤해서 오히려 걱정이다. 하지만 교회는 목회자들만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정교하게 준비해서 감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대안과 과정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며 준비위원회가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은퇴를 2년 남겨놓고 있다는 C목사는 “그동안 감리회 개혁을 말하는 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늘 뒷자리에 참석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면 앞서 가던 사람들이 온데간데없이 갑자기 사라지더라. 그래서 사실은 개혁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다시 시작해야 한다. 준비위원회의 발제를 들으면서 여기 있는 몇 분이 꿈같아서 그것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 나는 은퇴를 2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지금 후배들의 현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후배들의 일에 뒷자리를 채워주는 일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늘도 이 자리에 나왔다. 부디 꼭 성공하기를 빈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개혁의제, 지금 실현이 가능한 것입니까?

30여명이 참석한 채 21일 오후3시에 동탄 산돌교회에서 개최된 경기연회 설명회 역시 뜨거웠다. 설명회에서 D목사는 “젊은 세대가 개혁에 무관심하다고들 말하는데 그만큼 현실의 삶이 너무 팍팍하다는 말이다. 당장의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개혁이라는 커다란 담론이 관심으로 다가올 수가 없다. 때문에 감리회의 최우선 과제는 목회자가 생존을 걱정하지 않는 교단이 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준비비위원회에 묻고 싶다. 목회자 급여를 호봉제로 바꾸고, 은퇴목회자의 생활과 주거 안정을 이야기 하는데 그것이 현재 감리회의 상황에서 가능한 것인가?”라며 준비위원회 제안의 실현 가능성에 깊이 관심했다. 준비위원회는 이 물음에 대해 다양한 근거와 통계를 제시하며 이것이 감리회가 하지 않고 있을 뿐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며 함께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가능한 꿈이라고 답했다.

 

•개혁세력의 정치세력화가 길입니다.

21일 새소망교회에서 열린 중앙연회 설명회에서 M여성목사는 “지난 입법의회에서 연회와 총회 그리고 입법의회에서 여성대표 15%와 50대 이하 대표 15% 할당제도가 도입되어 1명이었던 여성 목회자 총회대표가 지난 총에서는 36명이 되었다. 이전에 비해 매우 진전된 결과이지만 감리회 내 여성 비율이 64%라는 점에서 여성의 의결권과 집행기구 참여권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부와 연회의 각 위원회에 여성과 세대별 할당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새물결이 본격적으로 정치세력화해서 감리회의 왜곡된 구조와 제도를 개혁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덕정교회에서 열린 중앙연회 설명회에서 E목사는 “매년 부담금을 내면서 이것이 진급을 위해 내는 부담금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감리회는 타 교단에 비해 4배의 부담금을 내지만 누구를 위해 내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본부문제는 심각하다. 본부는 개체교회의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서 존재해야 하는데 본말이 전도되어 본부를 유지하기 위해가 교회가 존재하는 현상으로 전도되었다. 그 이유는 일부 종교권력자들과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독립교회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새물결 운동이 문제의식에 부응하는 운동이었으면 좋겠다. 30년 전에 감리회 개혁을 요구하며 총회 단상을 점거를 했을 때 ‘목회자 최저생계비 보장하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 목회자 최저생계비가 법제화 됐지만 교권주의자들과 기득권자들에 의해 폐기되고 말았다. 당시 개혁세력이 꾸준히 정치를 했으면 감리회에서 목회자 최저생활비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을 것이다. 당시 개혁세력의 정치는 좋지 않다는 순결주의가 이것을 무력화 시켰다.”며 새물결 운동이 적극적인 정치세력화 운동이어야 함을 주장했다.

연회설명회를 주관하고 있는 가칭)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준비모임의 양재성 목사는 “연회설명회 참석자 대부분이 처음에는 선배와 친구들의 권유로 가볍게 생각하고 왔다가 준비위원회의 발제를 듣고 토론하면서 깊은 감동과 강한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격려를 받으며 우리 스스로가 격려를 받는 것은 물론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이 일에 대한 확실한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며 뜨거운 연회설명회 분위기를 전했다.

가칭)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준비모임은20일 연회설명회 중 부산과 군산모임에서 제안된 <감리회개혁을 위한 40일 기도순례행진>과 <릴레인 금식기도>문제를 논의한 후 이 제안을 적극 받아들이기로 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모임 창립 후 결정하기로 했다. 준비모임은 27일 오전 11시 원주 서원교회, 5시 강릉 강남교회, 28일 오전 11시 춘천 팔미교회에서 동부연회 연회설명회를, 29일에는 동작지방 세광교회에서 서울남연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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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121.XXX.XXX.67)
2017-05-15 21:50:08
진행
개혁모임진행과정과 결과물을 알고 싶습니다. 알려주세요.
리플달기
2 0
개인적 (64.XXX.XXX.168)
2017-03-27 23:54:07
개인적으로 박경양목사가 개혁이니 뭐니 이런 얘기를 하고 앞장서는게 우습다. 모임의 명칭이나 방향, 목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주도하느냐이다.
리플달기
4 3
다복자 (121.XXX.XXX.82)
2017-05-29 17:15:06
특정인물을 거론하시니...
박경양 목사를 실명으로 거론하시니 묻고 싶습니다.
박 목사가 그동안 20년 넘게 감리교 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는데 감리교회에 무슨 해악을 끼친게 있던가요? 개혁한다고 나서서 떠들다가 무슨 큰 이권에 개입하거나 무슨 이익 챙긴거 있는지요?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궁금하기도 해서 여쭤봅니다.
그동안 박목사가 끊임없이 개혁의 아젠다를 만들고 그것을 주장한 것은 알겠는데 무슨 이유로 불신의 아이콘, 구세력이 됐다고 하는건지, 아시는 분 말씀 좀 해주시지요.
리플달기
0 2
포이멘 (183.XXX.XXX.239)
2017-03-23 22:47:19
.
결국 목회질을 편안하게 하자는 거잖아?

결국 탕평책을 써서 돈 많이 받으며 목회질하는 사람들꺼 자기에게 돌리자는 거잖아?

가난하게 목회할 생각이 없으면 그만 두길?

처자식이 불쌍해서 그렇다면 결혼하지 말았어야지.

가난한 성도들은 생각하지 않고 지들 먹을거리 만 찾는군.

교회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목사여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감리교 개혁은 목사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하는 것입니다.

성도제사장들을 목사의 위치까지 올리세요. 그러면 저절로 개혁이 됩니다.
.
리플달기
14 11
풍년이다 (121.XXX.XXX.243)
2017-03-25 08:49:35
**도 풍년이라고 하던데...
....

그럼... 니가 하세요...

"성도 제사장들을 목사의 위치까지 올리세요"...?
도대체 목사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올라가야 하는건지, 내려가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누구한테 시키는거요?
목사들한테 시키지 말고... 그냥 당신이 올라가요...
감리교 개혁은 목사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하는 거라면서요...
.

분노도 이해하고, 불신도 이해하고, 절망감도 이해하지만...
이런 식의 댓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비판을 위한 비판을 넘어... 비난일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그럼 니가 직접 나서서 하세요"...
리플달기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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