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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임종석  |  seok94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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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3월 09일 (목) 00:16:44
최종편집 : 2017년 05월 28일 (일) 15:20:06 [조회수 : 7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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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자 가치이다. 부모자식간의 무조건적인 사랑, 남녀간의 애틋하고도 뜨거운 사랑, 한 피를 나눠 가진 형제간의 우애, 신뢰로 깊어진 친구간의 우의, 모두가 삶을 아늑하고 풍요롭게 하는 인간다움의 결정체이다.

배우나 가수 같은 연예인이나 작가, 또는 운동선수 등의 인기인 중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팬클럽을 만들기도 하는데, 정치인 가운데에도 이들의 후원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노사모’나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박사모’도 이에 속한다.

사람을 좋아하거나 사랑하는데 이유 같은 것이 따로 있을 리 없다. 아니 있긴 있겠지만 정말 좋아한다면 그런 건 생각할 것조차 없을 것이다. 그러나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눈에 필이 꽂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결혼을 했다가 파경을 맞는 경우가 무엇보다도 그 증거 아니겠는가.

정치인의 경우도 크게는 다르지 않다. 상대의 무엇인가에 끌려 좋아하게 되지만, 결점이 보이기 시작하여 그것이 쌓이면 지지를 거두고 만다. 그런데 이는 정말이지 바람직한 일이다. 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지를 계속한다면 나라나 지자체에 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오히려 상대가 어떠하든 일관되게 변함없는 마음을 견지하는 것이다. 물론 조그마한 일로 마음이 손바닥 뒤집히듯 조석으로 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지지를 거둘 요인을 알았으면 거둬들여야 한다.

눈에 콩깍지가 씌면 마마자국도 보조개로 보인다고 하는데, 연인이나 부부 사이라면 그러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정치 지도자라면 달라야 한다. 눈에 씐 콩깍지를 벗겨내고 마마자국은 마마자국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것이 국난을 부를 수 있다. 국난까지는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나라나 지자체가 손해를 보게 된다.

누군가는 마마자국인줄 알면서도 그것을 가리켜 보조개라 우기기도 한다. 대통령의 탄핵 사태까지 몰고 온 국정농단을 보는 시각만 해도 그렇다. 아무 죄도 없는 대통령을 억지로 엮어서 탄핵하려 한다고 목청을 돋운다.

백번 양보해 그게 사실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이런 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탄핵이 인용되면) 내란이 일어나 아스팔트가 피로 물든다.” “피를 흘리더라도 승리를 쟁취할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이 야쿠자냐?” “국회 탄핵 소추는 섞어찌개다.” “지금 촛불이 하는 행동은 빨갱이들이 하는 짓이며, 이북의 지령을 받고 하는 행동이다.”

이게 ‘박사모’와 그 측근 세력들이 쏟아낸 말이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다. 태극기 집회에 야구방망이까지 등장하여 공포감을 조성한다.

지난달 24일의 박영수 특검 집 앞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한 남자가 박영수 특검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고 불을 붙여 태워서는 바닥에 던진다. 여기저기에서 소리친다. “특검을 처단해야 한다.” “목을 쳐야 한다.” “저 박영수 특검의 목을 날리려고 온 거다.”

그런가 하면 그보다 이틀 전인 12일에는 JTBC의 손석희 집 앞으로 몰려가 “손석희를 죽이러 왔다.” “손석희가 집에서 살 수 없게끔 하겠다”는 등의 말로 위협했다.

어떤가. 이를 보고도 보조개라고 우길 것인가. 만약 보조개로 보인다면 그대는 눈에서 콩깍지를 벗겨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의 자손들이 살아갈 이 나라의 싹수가 노랗게 말라비틀어질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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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110.47.201.242)
2017-03-09 03:29:29
대한민국의 붉은 메기 한 마리(퍼온 글, 출처 : 비바람)
유럽 대륙의 위쪽 북해에서는 청어가 많이 잡혔다. 그래서 북유럽에는 청어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네덜란드에는 빵 사이에 청어를 넣어 먹는 '더치 헤링'이 있고,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은 발효한 청어를 통조림으로 가공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북해 먼바다에서 청어가 잡히다보니 운송 도중 폐사해버려 영국에서는 싱싱한 청어를 먹어볼 기회가 드물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싱싱한 청어들이 런던 시장에 등장했다. 비밀은 운송 방법에 있었다. 청어를 운반하는 수조에 메기를 같이 풀어넣는 것이었다. 청어들은 메기에게 잡혀먹지 않으려고 도망치다보니 끝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메기 효과'를 이용해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었다는 자신의 역사이론을 설파했다. 역사적으로 무사안일과 나태에 빠진 민족은 소멸할 수밖에 없었으며, 인류의 역사는 변화에 대한 도전과 응전의 과정이었다.

무사안일과 나태는 한민족의 DNA였다. 대륙에서 쫓겨나온 족속들은 호리병 같은 한반도 안에서 뚜껑을 닫고 나아가 싸우기보다는 항복하고 조공하며 연명하는 방법을 택하곤 했다. 그래서 한반도의 백성들은 수천 년 동안 삶의 방법이나 사고방식에서 능동적, 주체적 보다는 피동적, 객체적으로 살았다.

오천년 동안 자기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던 족속들이 자기 삶의 방식을 바꾼 것은 1948년 한반도에 대한민국이 건국되면서부터였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공산주의자들의 방해에 유혈 속에 탄생되었고, 대한민국의 번영은 공산주의와 싸우면서 건설된 것이었다.

대한민국이 건설될 때 한반도에 들어온 공산주의는 우리들 가운데로 던져진 메기 한 마리였다. 우리는 공산주의에게 먹히지 않기 위하여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를 헤쳐 왔다. 공산주의가 없었다면, 6.25가 우리를 폐허로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는 다시 조선 왕조나 북조선 왕조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몰랐다.

6.25는 대한민국에게 공산주의의 본성을 가르켰다. 우리 앞에는 언제든지 공산주의가 다시 나타나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를 죽창질할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도 깨우쳐 줬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악착같이 어금니를 물고 뛰어다녔다. 죽지 않기 위하여, 죽창에 맞지 않기 위하여, 공산주의에 먹히지 않기 위하여 흘렸던 땀과 눈물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종북세력은 건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남한 땅에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논객들은 십수 년 전부터 종북척결을 외쳐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울림은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면서 당황하고 분노한 태극기 세력이 탄핵 반대와 함께 종북척결을 외치고 있다.

탄핵사건도 대한민국에 던져진 메기 한 마리가 되고 있다. 붉은 메기 한 마리가 잠자던 국민들을 깨워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종북척결을 아무리 외쳐도 반응이 없던 국민들이 탄핵사건 때문에 깨어나 종북세력의 실체를 목도했던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입에서 이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구호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종북 세력은 대한민국에 던져진 메기다. 이제는 국민들이 일어설 때이다. 붉은 메기들이 대한민국을 농단하고 있으니 이제는 국민들이 메기를 사냥할 때다. 붉은 메기들을 더 이상 방치했다간 대통령마다 언제든지 탄핵당하고 나라는 혼돈에서 헤매다가 소멸할 수 있다. 탄핵 사건의 태극기 세력은 이제 종북 세력으로 타켓을 전환할 때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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