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열린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 창립대회 모습

복음주의권 진보 개혁 목회자들이 중심이 된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상임공동대표 김경호ㆍ남재영ㆍ박득훈ㆍ성명옥, 이하 ‘기독교대선행동’)이 7일 오후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창립대회ㆍ정의평화 이야기 문화제’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기독교대선행동은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때다’라는 제목의 창립선언문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금 발전과 퇴보의 결정적 기로에 서 있다”며 “우리는 언제나 가난한 자 편에서 불의에 저항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대선과정에서 촛불 시민혁명의 숭고한 뜻이 관철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분연히 일어나 어두운 세상에 빛을 발해야 할 때”라면서 “한국개신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에 따라 정치적 선택을 하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옥 상임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정의와 평화, 생명의 하나님께서는 광장의 촛불외침에 응답하도록 우리 기독인들을 불러내셨다”면서 “촛불 외침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과 불의한 정치, 부패한 경제 행위들, 적폐를 청산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와 국민을 치유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정의로운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정권이 탄생되고 유지하는 일도 우리 기독인의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인천 등 12개 지역에 운동본부를 구성한 기독교대선행동은 창립대회를 기점으로 △정책 제안 △성서적 민주시민교육 △공정선거 감시운동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회복·경제평등·평화통일·생태환경 분야의 의제에 대해 제언하고, 기도회와 토론회 등을 통한 ‘성서적 민주시민교육’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