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2대 대표회장 선거는 이영훈 현 대표회장과 김노아 목사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후보등록 마감 하루 전날 김노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가 후보 등록을 한 데 이어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마감날인 17일 오후 4시 30분경에 후보 등록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는 18일 서울 종로구 회의실에서 ‘후보자 자격 심사’를 진행한다.

선거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리는 제28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한편 이번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지는 것과 관련 이영훈 목사의 모양만 빠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10일 실행위원회에서 대표회장 출마 자격을 ‘교단’에 국한시키고, 발전기금 5천만 원에 운영기금 1억 원을 더해 1억5천만 원을 내야만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중도 사퇴해도 돌려받을 수 없게 함으로써 사실상 여타 후보들의 도전을 차단함은 물론, ‘단독 후보일 경우 박수로 추대할 수 있다’고 선거법을 개정, 사실상 ‘추대’의 길을 만들어 놓은 게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