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늘 죄성이 가득 찬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지만 작금의 한국의 역사는 특히나 죄악이 충만한 역사의 정점을 찍고 달리는 것 같습니다. 국가나 교회나 공히 규모만 달리하고 있지 쌍둥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가 잘못 하고 있다면 그건 교회가 바로 서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개혁의 좌표를 정하지 못하고, 정화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빛과 소금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국가가 부패하고, 썩고, 엔트로피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이란 국가 역사에 최대의 이슈로 기록될 것이라 생각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그만큼 한국이라는 국가를 뒤 흔들고, 우리 국민들을 절망으로 바지게 하고, 경제는 뒤흔들리고, 세계국가들로부터 망신살을 뻗히고, 정치는 혼란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최순실이란 민간인이 대통령과 국가 공조직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만천하에 들어난 사실입니다. 탄핵정국이 된 지금 한국사회가 정치와 경제, 사회 가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마치 해방이 된 이후 사회적 혼란과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치는 기능적으로 마비됐고, 경제와 사회는 중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치유할 국정운영과 정치력은 무기력한 생태가 되어 국민을 행복하게 할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암세포가 너무 넓고 깊게 퍼져 있어서 현재 진행 중인 특검의 수사와 법원의 재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의 결과에 의지할 수 밖에 없지만 증인불출석과, 오리발, 모르쇠 작전으로 여전히 국가의 권력기관인 특검과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우습게보고 국정농단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본질은 개인의 탐욕과 재벌의 탐욕의 합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재벌이 박근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찾아 돈으로 매수한 거 라 생각합니다. 재벌이 대통령과 가까운 비선실세인 최순실이를 매수한 것이지요.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에 국민들은 경악을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국회의원들은 서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동물적인 본능으로 으르렁 거리고 있습니다. 국무총리 대행체제라 하지만 국정공백이라는 권력 부재의 상황인 우리나라는 미래가 암담하기만 합니다.

촛불시위는 우리 국민들의 피눈물의 시위라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광화문 거리에서, 각 도시의 도심에서 거리에 모여 대통령 하야, 퇴진을 외쳤지만 외면했습니다. 이대로 혼란의 정국으로 간다면 우리 한국사회는 절망의 늪으로 빠질 것인가 아니면 재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는 아직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세계 경제역사상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적 민주주의도 달성한 세계사적으로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가 최순실 국정농단 이라는 엄청난 카오스의 광풍으로, 쓰나미로 국가전체를 휩쓸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나라가 그야말로 카오스 상태에 빠졌습니다.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그동안 감춰져 있던 국정농단의 실체가 하나하나 속속 벗겨지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은 허탈감과 자괴감으로 이게 더대체 나라인가 하는 한탄만 할 뿐입니다.

이쯤에서 한국교회 안으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한국교회와 결코 무관할 수가 없습니다. 곳곳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보수교회는 쥐죽은 듯 가만히 있습니다. 오히려 박근혜 정부를 동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교회는 보수적인 특성상 권력 기생하거나 조력자 역할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 선지자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이 분노하며, 촛불시위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데 보수교회는 냉담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씨앗은 그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구국선교단이 창설한 구국십자군에는 당시 반공주의에 앞장섰던 한국 보수교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경향신문 1975년 6월 16일자에 따르면, 목회자들이 2박 3일 동안 사병들과 똑같은 영내 생활을 하면서 총검술과 사격 훈련, 작전술 등도 이수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름이 올라온 당시 교회지도자는 예장통합 강신명 목사를 비롯해 예장합동 최훈 목사, 감리교 박장원 목사 등 10개교단 50명의 목사가 참여했습니다.

어찌 됐던 한국교회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간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상 교회는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 나가지 못하고 무슨 일 이 터지고 나서야 사후약방문식으로 회개기도회, 구국기도회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적극적인 비판보다는 소극적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조용히 주님께 무릎 꿇고, 주님께 부르짖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정치적인 움직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저 감상적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식의 안일한 자세가 확대되어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가져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순실 개인이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하여 국정농단을 했다면 아마도 한국교회안에 어느 특정의 목사 개인은 하나님의 권력을 이용하여 복음을 농단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때가 되면 복음농단의 실체가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처럼 밝혀질 날이 오게 되겠지요.

최순실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게 취미였다고 합니다. 헌법의 가치를 유린하고, 정부조직의 기관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재벌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안하무인의 행동으로 사익을 추구했음을 만천하에 들어 났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 목사들은 어떻습니까? 성경을 성경대로 전하지 않고, 자신 마음대로 성경을 고쳐서 설교를 하고 있다면 최순실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최순실 국정논단으로 한국사회를 이토록 초토화 있게 한 배양토 역할을 하게 되는 배경은 한국교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교회는 교회대로 복음을 농단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도록 방관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병든 사회적 모습을 교회가 닮으로교 노력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주류 한국교회, 특히 대형교회는 예수 없는 교회입니다. 병든 대형교회안에는 브랜드 목사, 목회 성공한 목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십자가 정신, 온전한 복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목회성공의 성을 쌓아 자신의 목회성공의 조직으로 하나님을, 예수를, 복음을 이용할 뿐입니다.

목회성공을 정치세력화하고 있습니다. 현실 정치권의 패거리 정치와 다를바 없습니다. 여당, 야당, 주류, 비주류의 정치 논쟁 그리고 밥그릇 싸움이 교회안에도 은밀히 때로는 노골적으로 브랜드 목사를 중심으로 제 2의 최순실이가 되어 자기 마음대로 성경과 복음을 요리하여 목회성공을 하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교회안에는 진정한 복음의 정신, 종교개혁의 정신, 진정한 칭의 구원의 은총이나 믿음도 없습니다. 종교개혁의 낡은 옷은 있지만 종교개혁의 핵심적인 정신은 없습니다. 대신 왜곡된 십자가복음이나 축복신앙은 넘치고 있습니다. 잘 믿으면 현세의 복과 내세의 복을 받는다는 왜곡된 샤머니즘구원론에 입각한 설교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단지 내세 천국 들어가는 티켓을 얻는 장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헌금 잘 하고, 교회 출석 잘 하고, 목사말만 잘 들으면 되는 줄 알 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안에 속한 교회는 돈이 주인 노릇하는 세상에서 부자가 되거나 지위가 높아지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이라 설교 합니다. 복음으로, 예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속적 성공, 탐욕적 소원성취를 위해 교묘하게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은 비선실세 최순실 한사람을 정점으로 하여 문고리 3인방과 대기업인 재벌과 모든 국가권력을 헌법을 유린하고 초법적인 권력으로 주므렸다면 복음농단은 한 사람이 아니라 수 십 명, 수 백 명이 될 수 있는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헌금을 떡 주무르듯 하는 목사의 권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장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를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국가와 사회정의, 경제정의, 현실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도록 오로지 교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목사 말 잘 듣고, 헌금 잘 하고, 목사, 장로 권사 소꿉놀이에 재미에 세상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게 샤마니즘의 마약주사, 복음의 마늘 주사, 복음의 태반주사를 놓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 특히 대형교회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을 농단하고, 복음을 농단하고, 하나님의 권세를 이용하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농단하여 목사개인의 사익을 취하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대형교회 목사 연봉이 억대가 되고 퇴직금이 수십억 대가 되는 것은 바로 복음을 농단한 증거가 됩니다. 교회 헌금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한국사회를 이토록 처참하게 방치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냉정히 분석하고 성경의 가치와 복음의 정신으로 회개를 하여야 합니다. 목회성공의 바벨탑을 허물어야 합니다. 올해가 종교개혁의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말로만 행사로만 종교개혁을 논 할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종교개혁의 현재진행형으로 한국교회가 환골탈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형교회 성공한 브랜드 목사가 복음을 농단했다는 양심선언을 하고 목사 사직을 하는 분이 한분이라도 나오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만약에 한분이라도 나오게 된다면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5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선물이 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한 목사님들이 회개를 하였듯이 성경과 복음을 농단한 목사님들의 회개와 결단이 요구되어집니다. 2017년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사업이나 논문발표, 거대한 예배 행사 등은 교회의 존재가치, 복음의 존재가치를 무색하게 만들 뿐입니다. 종교개혁의 정신, 본질을 훼손하는 행사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마무리 되어 한국사회가 제대로 자리 잡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한국교회도 복음을 농단하고 있는 목사들의 회개의 기도와 퇴진으로 한국교회가 진정한 복음에 기초한 교회, 종교개혁의 본질에 기초한 개혁적인 교회 , 프로테스탄트의 교회로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