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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행복의 사자성어언행에 예수님의 심장, 그 십자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홍섭  |  ihom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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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1월 09일 (월) 13:12:20
최종편집 : 2017년 01월 12일 (목) 10:42:49 [조회수 : 6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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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 도시

해마다 연말 연시에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되돌아 보거나 새해를 예측해 보게 된다. 사자성어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와 이후의 유명 사례들을 요약하여 그 내용을 소개, 전파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 생성된 사자성어도 많다.

특히 교수신문에서 매년 사자성어를 정해 언론에 소개되곤 한다. 2017년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다)가 회자된다. 순자(苟子) 왕제(王制)편에 나오며,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불지의)’로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유명 정치인들로 자신의 생각과 포부를 담아 사자성어를 제시하기도 하며 지방자치의 장들도 정책의 방향들을 담아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의지로 재조산하(再造山河)를 꼽았다. 손학규 전민주당 대표는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다`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채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낡은 기득권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의미의 `옛것을 뜯어고치고 새 솥으로 바꾼다`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을 선정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한다`는 뜻의 사불범정(邪不犯正)을 택했다.

경제계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각고의 노력으로 경제를 살려내려는 의도로 마부작침(磨斧作針)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신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는 뜻의 상유십이(尙有十二)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창을 베고 자면서 적을 기다린다`는 뜻의 침과대적(枕戈待敵)을 제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올해 사자성어로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視遠惟明 (시원유명) 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제시하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한다는 뜻으로 “부산시와 울산시라는 광역 대도시의 중심에 있는 특성을 살리고, 간접 수혜도시가 아니라 성장을 직접 리드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마부정제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여기 소개된 다양한 사자성어들은 사회를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이 많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의 사장성어들은 우리가 쉽지 않는 시간을 보내왔음을 반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013년의 도행역시(倒行逆施)는《사기(史記)〈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에 나오는데 도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행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비유하는 내용이며, 2014년의 지록위마(指鹿爲馬)는 ‘말을 가르켜 사슴이라’하는 전도된 가치관과 이를 강요하는 사회구조를 비판한 것이다. 2015년의 혼용무도(昏庸無道)도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의미로 사회와 국가의 정책들이 바르지 못함을 풍자, 비판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자성어의 속뜻은 대개 경쟁과 난세의 생존전략들을 담아내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상황을 담아내는 경우가 많으며, 인간과 사회의 적나라한 속성을 보여 주며 여러 교훈과 타산지석의 지혜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는 향후의 우리사회에 보다 긍정적이며 행복하고 따뜻한 내용의 사장성어들이 회자되기를 희망한다. 상호부조(相互扶助), 공존공생(共存共生), 자리이타(自利利他), 복지국가(福祉國家), 역지사지(易地思之) 등의 타자를 배려하고 더불어 사는 분위기와 상황들이 확산되는 그런 사회는 불가능한 것일까? 국제적으로도 호혜평등(互惠平等), 남북협력(南北協力), 평화통일(平和統一), 한미공조(韓美共助), 한중협력(韓中協力), 한일화해(韓日和解) 등의 사자성어가 등장할 수는 없는 것일까? 기독교적 발상으로 임마누엘(Immanuel), 에밴에셀(Ebenezer), 코람데오(Coram Deo) 등의 사자성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바로 서고 성실하게 일하고, 사회의 각 위치에서 맡은 일을 책임지고 감당해야 한다. 제도를 바르게 세우고, 정의롭고 공평한 지도자를 세우고, 파당과 패거리를 배제해야 한다. 지연,혈연,학연과 돈에 의한 인재등용과 정책결정을 지양하고 신뢰기반한(trust based)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도자가 정직하고, 공정해야한다. 입법부는 정당하고 다수가 행복한 입법을 제 때 해야하고, 언론이 편향되지 않고 바르게 보도하고, 행정은 백성을 바르고 편하게 하고, 사법부는 공정한 판결을 해야 한다. 정치,경제, 사회, 종교, 교육, 문화에 투명하고 공평하고 정직한 바람이 불어야 한다. 그것의 출발이 내 한 표의 바른 행사가 중요하며, 성도인 나 한사람의 언행이 사회의 거울이 된다. 올해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다. 우리사회의 논란을 해결하는 첫번째 출발점은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늘 생각하고, 의사결정과 언행에 예수님의 심장, 그 십자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산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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