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사회복지법인 각당복지재단(이사장 라제건)이 설립자 김옥라 장로(명예이사장)와 봉사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9일 오후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 창립기념예배를 드렸다.

라제건 이사장은 예배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분명한 철학으로 재단설립 구상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재단의 틀을 세워주신 창립자를 모시고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도 따듯한 가슴으로 주변에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뻗는 자원봉사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길에 온 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각당복지재단의 창립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장석준 대표(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IAVE(세계자원봉사협의회)의 Kylee Bates 회장이 예방하여 축사와 강연을 했다. IAVE에는 70여개국 700여개의 자원봉사 개인 및 단체가 가입해 있으며 봉사자 수만도 1억 4천만명에 이른다.

Kylee Bates 회장은 강연에서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2015년 UN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의 달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믿는다”면서 “기아, 빈곤의 해결, 보건, 교육,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기후 변화와 같은 전세계적으로 관련된 이슈들에 초첨을 맞추고 있기에 이 목표는 향후 15년간 세계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도 해당이 될 것”이라고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ylee Bates 회장은 김옥라 명예이사장이 이룩한 업적에 대해 “오랜 시간에 걸쳐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친 여성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고 IAVE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IAVE평생회원으로 위촉했다.

IAVE평생회원으로 위촉된 김옥라 명예이사장은 9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으로 강단에 올라 유창한 영어로 Kylee Bates회장에게 위촉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각당복지재단과 함께 한 30년을 회고하면서 “봉사는 인간과 사회를 변화 시키고 봉사자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자신도 “세계를 사랑하는 법을 봉사하면서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라제건 이사장은 『각당복지재단 30년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3』등 두권의 도서를 김옥라 명예이사장에게 헌정했다.

예배의 마지막은 라제건 이사장이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고 보살피며, 아래와 같이 사랑의 사회공동체 건설에 힘쓸것”을 다짐하는 '각당복지재단 자원봉사 선언문'을 낭독하며 마쳤다.

▲ 각당복지재단 창립30주년을 맞아 IAVE평생회원으로 위촉된 김옥라 명예이사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옥라 명예이사장은 한국걸스카우트를 창설하고 감리회전국여선교회연합회 회장과 세계감리교회여성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작고한 남편 라익진 박사(전 산업은행총재, 전 상공부장관)와 1986년 12월 23일 각당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감사예배를 드린 뒤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윤득형 회장(목사)의 사회로 각종 표창식을 이어갔다.

먼저 각당복지재단의 라제건 이사장은 설립자 김옥라 명예이사장과 각당복지재단의 설립때부터 30년간 재정을 운영 해온 정병수 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라제건 이사장은 김옥라 명예이사장에게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 총기와 경륜으로 지금도 앞길을 이끌어 주셨다"고 그간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각당복지재단은 이외에도 평생회원패와 옥천봉사패를 수여하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올 해 옥천봉사 대상에는 김정신 봉사자가 선정됐다. 김정신 봉사자는 아산병원, 중대용산병원, 대항병원, 국립암센터, 고대구로병원, 춘천호스피스, 가정호스피스, 꽃동네 봉사단 등에서 호스피스로 13년간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옥천봉사상은 자원봉사 정신을 개발하고 사랑의 나눔의 아름다운 언행으로 작은 사랑의 공동체를 건설해 나가는 일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9년 각당복지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이 상의 기금은 김옥라 명예이사장이 제1회 서울시민대상 본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5백만원에 사재 5백만원을 더한 1천만원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김옥라 명예이사장이 수상한 각종 상금 전액과 동 금액만큼 라제건 이사장이 재단에 기부한 기금을 모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라제건 이사장이 김정신 봉사자에게 옥천봉사 대상을 수여했다.

각당복지재단

각당복지재단은 감리회전국여선교회연합회 회장과 세계감리교회여성연합회 회장을 지낸 김옥라 장로(98세, 명예 이사장)가 작고한 남편 각당 라익진 박사(전 산업은행총재, 상공부장관)와 함께 '사회에 자원봉사 정신을 심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이념으로 1986년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기관이다.

그동안 12,000명 이상의 전문자원봉사자를 배출했으며 비행청소년 자원봉사자 교육, 호스피스교육,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웰다잉 교육이 각당복지재단에 의해 최초로 시작되었다.

현재 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병원, 보호관찰소, 요양원, 쉼터, 복지관, 소년원, 노인관련 시설과 기관 등 80곳이 넘는 봉사현장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산하에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 ‘무지개호스피스 연구회’,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를 운영하고 있다.

1부 창립30주년 기념예배

▲ 기도 -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 사회 : 오혜련 상임이사

▲ 환영사 - 라제건 이사장     ▲ 라제건 이사장이 각당복지재단의 창립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내한한 IAVE(세계자원봉사협의회)의 Kylee Bates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 무지개중창단

▲ 축사 - 장석준 대표(한국자원봉사협의회)     ▲ 축사 및 강연 - Kylee Bates 회장. Kylee Bates 회장은 ‘Mission Australia (호주 전역에서 가족, 지역사회, 고용, 주거, 조기교육을 제공하는 초교파 커뮤니티 서비스조직)’ 주 대표, ‘Volunteering Australia(호주 자원봉사협의회)’ 부대표, ‘Jobactive(호주의 청년 취업 지원사업)’ 사무총장 등 호주 비영리민간단체 분야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 Kylee Bates 회장이 김옥라 명예이사장에게 IAVE평생회원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 라제건 이사장이 도서를 헌정하고 있다.

▲ 헌정된 도서

▲ 라제건 이사장이 각당복지재단 봉사자 선언문을 선포하고 있다

2부 표창과 축하

▲ 축하음악 - 서울YWCA 핸드차임봉사단     ▲ 표창식 사회 -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의 윤득형 회장     ▲ 라제건 이사장이 김옥라 명예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 라제건 이사장이 정병수 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 평생회원패 증정 - 이상온 김경심 김선숙 장경희 김경남 조병철 김양자 엄애신     ▲ 강인혜 이사가 4년이상 지속적으로 봉사해 온 비행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 17명/ 호스피스봉사자 10명 / 웰다잉전문강사 5명에게 옥천봉사패(믿음상)를 수여했다.

▲ 엄은형 회장이 8년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해 온 비행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 3명/ 호스피스봉사자 10명 / 웰다잉전문강사 2명에게 옥천봉사패(소망상)를 수여했다     ▲ 김양자 회장으로부터 12년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해 온 비행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1명/ 호스피스봉사자 4명이 옥천봉사패(사랑상)를 수여받고 인사하고 있다.     ▲ 정택환 이사장이 가족자원봉사팀(팀장 유지은)과 축령병원팀(팀장 정진화)에게 옥천봉사패(봉사팀 상)를 수여하고 있다

역대 옥천봉사대상 수상자들이 소개되고 있다.

▲ 김정신 봉사자 옥천대상 수상소감

▲ 축하리셉션     ▲ 축하리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