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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목회자들 연합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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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0월 31일 (월) 21:04:01 [조회수 : 1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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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목회자들 연합 시국선언문-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여, 이제 그만 잠에서 깨어 일어설 때가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의 위상을 잃은 상황에 처해있다.
국민에 의해 선출되고 위임된 권력세력은 '최순실'이라는 대통령의 지극히 사적인 인맥에 의존하여 국정을 농간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행해져오던 모든 법과 민주주의 정치적 과정은 그 고귀한 의미를 잃고 추락하게 되었다.

현재 대통령은 상식을 벗어난 국정 운영 방식을 밀어붙임과 함께 합리적인 의사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있다. 간단히 말해 일개 무당과 이를 믿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를 방관하고 회피한 자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몇몇의 정치인 및 재벌, 그리고 종교 지도자와 보수언론에서는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이를 바로잡아야 할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때론 침묵하고 때론 무지한 채로 방임하였다. 그들 또한 그러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스스로 대단한 영적능력과 권위를 가진 것처럼 행세하였던 개신교 지도자들은 그간에 있었던 국가조찬 기도회 등에서 권력에 줄서기 위해 대통령에게 낯부끄러운 아첨과 비판 없는 충성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장하였다. 개신교의 지도자들이, 근본 없는 무당에 밑에서 놀아난 우스운 꼴이 된 것이다.

이에 우리는, 현 대통령이 합리적 의사결정능력이 없다고 보며 국난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을 정상반열로 끌어올릴 역량도 전무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우리들은 이번 '최순실 사태'가 박근혜 정권만의 문제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본다.

이명박 정권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쟁당시부터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박근혜가 차기 대권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이를 묵과하였다. 차기 정권의 비리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명박 정권 퇴임 후 안전장치의 역할로써 작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라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맹목적인 지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정의와 공평에 대한 교회의 인식이 따라가지 못한 어리석은 모습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역사의 시작은 청산되지 못한 친일문제와 이를 덮기 위한 반공문제로 이어졌고 여기에 한국 개신교가 정의롭지 못하게 부역한 과오가 있음을 고백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사회적 영성에 관심을 두지 못하고 오로지 개인적인 영성만을 추구하면서 교회에 기복적인 축복만을 강조해왔고, 그러한 탐욕으로 인해 작금의 현실을 만들었다.

한국교회는 수많은 이단과 최태민과 같은 자들이 나오게 한 책임에 대해 쉽사리 넘어가지 못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국교회는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은 아합왕과 이세벨의 성경 내용에서 교훈을 찾기 바란다. 불의하게 더 가지기를 원했던 아합은 지금 이 시대에 누구인가? 이러한 아합을 보고 왕의 직인을 월권한 이세벨은 지금의 최순실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이세벨의 편지를 받고 나봇에게 누명을 씌워 거짓증언을 하고 재판에 넘긴 장로들과 귀족들은 마치 이시대의 불의한 검찰과 종북을 외친 거짓언론과 닮아있다.

우리는 모두 성령으로 깨어 죽음까지 타협하지 않았던 나봇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아합에게 나타나 “네가 죽이고 또 빼앗으려 하느냐” 고 외쳤던 엘리야의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모습은 다윗에게 죄를 지적했던 예언자 나단처럼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여야 한다.

이제 다시는 추악한 권력욕으로 인해 온 국민이 사지로 몰아넣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라.

최순실을 비롯한 추잡한 국정비리와 국정을 농락한 이들을 특검을 전면 실시하고 줄서기 없는 수사와 해당자들을 성역없이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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