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구 감독회장이 31일 아침 9시, 광화문의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본부 임직원들과 함께 시무예배를 드림으로써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감독회장은 “직원들끼리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본부를 만들어 가자”고 격려하고 “감리회 150만 성도 모두를 유익하게 섬기자”고 당부했다.

시무식에 행정기획실장직을 고사한 지학수 목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행정기획실장직 인사와 관련하여 최근 몇일동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음을 토로하고는 지난 주일에 있었던 대은교회에서의 취임감사예배 이후 잘 잤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근 감신출신 인사의 기용으로 인해 특정 학연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취임감사예배 직전 당사자의 고사로 무마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명구 감독회장의 행정기획실장 선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행정기획실장이 임명될때까지 본부 내규에 따라 당분간 행정기획실 선임인 조병철 부장(역사전산실)이 직무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명구 감독회장은 어제(30일) 자신이 시무했던 인천 대은교회에서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감리교회 100만 명 부흥전도 운동을 통해 감리회 최고의 부흥기를 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취임예배에는 1천여명의 하객이 몰렸다.

31일 오전 11시에는 서울연회 강승진 감독의 취임 및 시무감사예배가 있었다. 강승진 감독은 시무예배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같은 비전을 품고 한 마음으로 협력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행복한 감리교회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하고 참석한 서울연회원들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32회총회 감독 이취임식 및 시무예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