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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의를 이루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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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0월 29일 (토) 15:45:50 [조회수 :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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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장 7-9절

믿음의 의를 이루라

 

가. 성도는 믿음의 의를 이루어야 한다.

9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 난 의라.”

* 본문은 율법에서 난 의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를 이루라는 말씀이다.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하였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소개하였다(5-6절). 그러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율법의 의를 뛰어넘는 믿음의 의를 추구하게 되었다.

* 예수님은 일찍이 제자들에게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하셨다(마5:20). 여기서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는 율법에서 난 의를 말한다. 성도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율법적인 의를 뛰어넘어 믿음의 의를 이루어야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삶을 통해 보여주신 것인데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온전히 따르는 것을 말한다.

 

나. 믿음의 의가 율법무용론은 아니다.

7절,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자랑스럽게 여기던 모든 것들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처럼 버렸다. 여기에는 할례, 혈통, 열심, 율법의 의 등을 포함된다. 그런데 이것을 마치 율법의 무용론으로 오해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바울이 율법의 의를 포기하였지만 율법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다.

* 믿음의 의를 주장하는 것이 율법무용론이 아니다. 예수님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마5:17). 예수님의 은총의 복음이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예수님을 믿으면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칭의의 의만 가지고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를 뛰어넘을 수 없다.

* 예수님과 바울이 말하는 믿음으로 나는 의는 칭의의 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또한 율법에 의한 의 즉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의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율법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율법의 정신을 살려서 온전히 지킴으로 이루어지는 성화의 의를 말한다.

 

다. 그리스도의 지식과 믿음을 따라야 한다.

8절,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 바울이 율법의 의를 버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믿음의 의를 추구하게 된 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그노세오스 그리스투 예수)은 ‘그리스도가 가졌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말한다. 그것도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그대로 삶으로 실천했던 지식이다. 성도는 이러한 지식을 따라야 한다.

* 또한 본문에서 바울은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였다(9절). 여기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피스테오스 크리스투)은 ‘그리스도 예수의 믿음’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성숙한 믿음은 예수님의 믿음과 지식을 따르는 것이다.

* 예수님은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에 대해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하셨다. 또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의 말씀도 마찬가지로 말씀하셨다(마태복음 5장 말씀 참조). 성도는 그리스도의 지식과 믿음을 온전히 따라야 한다.

 

라. 믿음의 의가 진정 구원에 이르게 한다.

8-9절,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 바울은 율법의 의를 뛰어넘는 믿음의 의가 진정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소개한다. 물론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가 구원받은 특별한 경우도 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강권적인 방법으로 구원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행위를 보편적인 진리로 생각하면 안 된다.

* 그런데 믿음의 의가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노력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구원은 오직 은총으로 인하여 믿음으로 받는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다(엡2:8). 성경은 공로주의를 배격한다.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얻고’(win Christ)는 푯대를 바라보고 힘차게 달려간 사람들이 받을 ‘부름의 상’이다(14절). 이는 결코 노력으로 얻는 것(gain Christ)이 아니다.

*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고 한 것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함”을 가리킨다(11절). 단순히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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