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들의 복음화율이 3.8%라는 보고가 2012년에 있었다. 대학생들의 복음화율은 더 낮아서 3.5%였으며 대학생 3명중 1명(33.7%)은 아예 ‘예수’가 누군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고 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지난 10년간 주일학교인구가 10만명이 줄었다는 보고가 나오고 교회에서 청년들이 사라지는 등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이미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해외선교보다 시급한 것이 한국의 미전도종족이랄 수 있는 ‘청소년들의 복음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오후 광화문의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다음세대 세우기 제자훈련 운동본부>가 창립됐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많으나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적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단체다.

<다음세대 운동본부>는 창립예배를 드리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기초한 제자훈련 운동을 통해 다음세대인 중·고·청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헌신을 다짐했다.

김영민 목사(공동이사장, 강남교회)는 창립예배 설교에서 “한국기독교가 전래된지 130여년 만에 쇠퇴의 길에 들어섰다.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키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촛대를 다른 나라로 옮기실까 두렵다”면서 “이 운동은 7년 흉년기를 대비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세대 운동본부>의 사무총장인 박영배 목사는 이 단체의 사역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국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복음화율 조사가 2012년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려웠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고 한국교회의 참담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청소년은 미전도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우리의 방향성은 청소년세대를 타깃으로 정해 전도하겠다는 것”이라고 사역의 목적을 밝혔다.

이 단체가 구상하는 전도 방법은 ‘제자훈련’이다. 청소년 제자훈련으로, 교회학교에서 올라온 아이들 정착시키기, 청년부로 올라가는 학생들 세우기가 목표다.

실행방안으로 △여름연합수련회(7,8월/함께 동행하는 제자훈련)와 △정동 및 양화진 투어(1,2월/진정성과 방향성 제시)를 정례화 하고 △제자훈련워크샵(10, 11월/교사 제자훈련, 교재집필)을 수시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세대 운동본부>의 창립예배에 본부교육국의 정현범 목사(차세대부장)와 주일학교전국연합회 김진열 회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김진열 장로는 “주일학교인구가 10만이 줄었다고 하지만 아무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음세대 운동본부가 코칭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세대 운동본부> 회장인 이명환 목사도 “나이가 든 전도대상자 일수록 그동안 살아왔던 가치관과 싸우느라 복음을 전달하기 힘들어 진다. 어리면 어릴수록 복음을 받아들이기 쉬우며 그 위에 비젼을 세우기가 수월하다”고 다음세대를 위한 전도훈련 사역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창립예배에 참석한 단체 관계자들은 예배후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역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다음세대 세우기 제자훈련 운동본부>의 조직은 아래와 같다.

이사장 김완중 김광년 김용성 김영민
이  사 백남영 박행신 정용인 김성기 김미숙
회  장 이명환
연회회장 김형석(서울남 강서제일), 정기수(중부 인천만나), 백성현(경기 주일)
사무총장 박영배
서기 원명복
회계 양태우
연구 및 집필진 천영태 진광호 이현수 김경수 조미영 남무영 조백현 박성진 이상규 김동수 이민근 정만영 오재승 이재은 전숙희

▲ 사회 : 김형석 목사(강서제일교회)     ▲ 기도 : 백성현 목사(주일교회)     ▲ 성경봉독 : 정기수 목사(인천만나교회)

▲ 설교 : 김영민 목사(강남교회)

▲ 축사 : 정현범 목사(본부교육국)     ▲ 축사 : 김진열 장로(교회학교전국연합회 회장)     ▲ 사역소개 : 박영배 목사(사무총장)

▲ 인사및 광소 : 이명환 목사(회장)     ▲ 축도 : 김성기 목사(예수마음교회)         ▲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