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단의 이사회가 17일 오전7시 태화빌딩에서 2016년도 제7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원진희 이사를 임시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태화이사회의 이날 회의는 태화이사회가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동을 얻어 서울시에 이사회소집 승인을 요청해 서울시의 승인을 얻어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태화이사회의 ‘이사회소집 승인 신청’에 대해 “2016. 7. 15. 동 법인의 5차 이사회 의결 및 2016. 7. 30. 전용재 대표이사의 임기만료, 2016. 9. 29. 남문희 이사의 사임으로 이사장이 궐위되거나 이를 기피함으로써 7일 이상 이사회 소집이 불가능하고 당 법인의 재적이사 11명 중 6명의 찬동으로 행한 이사회 승인 신청은 적정”하다는 내용의 ‘결과통보서’를 답신했다. 이 통보서는 법인등기부등본상 대표이사를 ‘전용재’ 감독회장으로 표기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11인(감사2인포함)중 8명이 참석해 성원이 되었으며 원진희 이사를 회의장 밖에 둔 채 7인이 임시대표이사 선임을 결의했다고 한 참석이사가 전했다. 원진희 대표이사의 임기는 신임 감독회장을 대표이사로 받아들이는 때 까지로서 늦어도 오는 11월 말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화이사회 2호 안건으로써 지난 5월 이후 공석상태인 ‘사업기관대표의 이사 선임’건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안이 민감하여 투표로써 다음 이사회로 넘겼다고 이 참석 이사가 전했다.

이사회는 3호 안건으로 상정된 ‘광산구 행복나루 노인복지관 위·수탁 신청 및 법인 자부담금 승인 요청’을 승인했다.

서울시는 태화이사회가 이사회의 주요 소집 사유로 제시한 이 안건에 대해 “이사회 소집을 못할 시 법인 운영 및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노인복지관 재수탁 등으로 인한 법인의 손해가 상당하다고 판단하여 승인한다”고 이사회 소집의 정당성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