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당선인이 29일 양화진선교사묘원에 있는 아펜젤러, 하디 등 한국의 감리교회가 있게 한 선교사 묘역을 참배함으로 당선인으로서 첫 공식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인의 양화진선교사묘원 참배에는 50여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했다.

선교사 묘역 참배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1903년도 하디 선교사님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성령께서 우리 모두에게 임해주시면 우리 감리교회는 뜨거운 가슴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디 선교사님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성령께서 우리 모두에게 임하셔서 감리교회의 뜨거운 가슴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껄껄껄 웃으시는 감리교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감독회장은 전 감리교인을 섬기는 머슴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가 4년이니만큼 타 교단 교단장과 연합을 해서, 한국 교회를 보면 하나님이 마음껏 웃으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하나님과 성도들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 함께 참석 축도를 한, 재단법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제4대 이사장인 강병훈 목사는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인에게 <로제타 홀의 일기> 책자를 전달했다.

예배를 마친 후,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인과 일행은 선교사 묘역을 방문 하디 선교사와 스크랜턴 대부인, 아펜젤러 묘비를 둘러보았다. 특히 하디 선교사 앞에서는 감리교회에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인 광화문 감리회 본부로 전용재 감독회장을 예방, 업무 인수인계를 비롯한 추후 진행될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감독회장에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선거공약 슬로건처럼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이루어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 했다.

이에 전명구 감독회장 당선인은 “어려운 시기, 감리회를 잘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그동안 밭을 많이 갈아 놓으셨으니 나는 잘 관리하고 온전하게 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