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 조경열 목사의 성명서

감독선거, 혼란이 아닌 희망이 되게 합시다.

감리교단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위에 하나님의 평강과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제32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 기호6번 조경열 목사입니다.

기독교 대한 감리회의 감독회장을 선출하는 일은 우리 감리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감리교회가 한국교회를 선도하는 교단이 되려면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잡음 없이 잘 진행하여 좋은 지도자를 선출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 교단은 선거를 치르면서 그 위상이 추락하였습니다. 2008년 이후 계속된 사회적 송사를 통해 선교의 문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교단의 공적기구인 선거관리 위원회의 판단과 결의를 인정하지 않고 선거를 고소 고발로 얼룩지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저의 감독회장 자격에 대하여 잘못된 소문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후보 등록 전 선관위의 허락을 받아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목) 선관위에 감독회장 후보로 등록하고 기호 6번을 받았습니다. 많은 공격을 받으면서도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선거가 혼탁해지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고, 후보등록을 통해 자격 있음을 증명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후보 등록이 끝난 이후에도 논쟁을 유발시키고 감리회의 선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선관위를 고발하는 사람들(성○ 목사가 개인 자격으로 고발하였지만 신○○ 목사가 고소장 작성에 도움을 주었다는 당당뉴스의 보도를 보면 이는 한 개인이 아님이 분명합니다.)을 보며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한 본인의 이야기가 계속 회자되는 일에 유감을 표하며 더 이상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사회적 송사,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저는 ‘교리와 장정’에 따른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감독회장 후보로 인정되었습니다. 저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며, 감독회장에 당선되더라도 모든 상황에서 ‘교리와 장정’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사회법으로 절대 대응하지 않고 오직 교단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감리교회의 감독이나 감독회장이 되려는 모든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를 촉구합니다. 더 이상 사회적 송사에 의해 교단이 어지럽게 되고, 선교의 문이 막히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2. 선거관리위원회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교회법과 선관위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개인이나 특정한 세력들에 대하여 공식적이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 주십시오. ‘교리와 장정’ (제8편 제 5장 선거운동【1141】 제 24조 ⑦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후보자의 신앙, 신분, 경력, 인격 등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허위사실로 음해 비방”하는 행위가 야기되고 있으니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고 성숙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감독회장과 연회감독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에게 제안합니다.

이번 32회 감독선거는 그동안 추락한 감리교회의 위상을 세우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또 한 번의 기회를 집안싸움이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감리교회의 선거가 금권선거에 물들지 않게 후보 상호간에 공정, 공명선거 협약을 맺고 ‘선거자금 공개’를 실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감리교회의 선거문화를 개선하고 ‘선거 공영제’로 가는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감리교회 모든 성도들과 사회가 요청하는 ‘정보공개 열람제도’를 미리 실천하는 모범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한국교회의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감리교회의 선거는 동문회장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학연과 지연에 의한 선거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인물과 정책, 그리고 감리교회를 향한 비전을 보고 바르게 판단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감리교회를 변화시킬 후보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감리교회의 공적인 기구를 신뢰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셔서 자랑스러운 감리교회, 하나된 감리교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9월 18일(주일)

기독교 대한 감리회 32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 기호6번 조경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