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내용을 읽으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진목사로써 가슴이 쓰려온다.

생전처음으로 SNS 상에 글을 써본다. 나는 그동안 글을 쓰는 자가 정의로운 자가 아니고 침묵하는 다수의 목사들이 더 정의롭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객관성이 배재된 자기주장, 그리고 정의를 가장한 어떤 목적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글을 쓰는 나도 정의롭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 남연회 소속 목사로서 서울남연회와 관련된 기사에 대해서 부당함을 논하고자 한다.

1. 당당뉴스는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당뉴스 편집자는 “당초 소장 전문을 게재했으나 소장이 본부행정기획실에 접수만 되었을 뿐 결제라인을 거치지 않았고 총특재에 이 사건이 배당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소송 진행이 확정될 때까지 소장 전문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정보는 기사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접수만하고 아직 결재라인을 통해 총특재에 배당도 되지 않은 소송의 소장과 입증자료까지 그대로 SNS 상에 뿌려지고 기사화 되는지 의문이다. 법을 떠나서 이것은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더 이상 무책임한 자료제공, 그리고 기사는 자제되어야 하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

2. 바감협(바른감독선거협의회)에 바란다.

필자는 바감협에서 바른 선거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지지하는 감리교 목사이다.

바감협이 아무리 감리교회에서 공인되지 못한 단체라고 하더라도 바른 선거를 위해 노력하는 한 중립의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바감협 회원 개개인에게 지지하는 후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누구라도 특정인을 감독 혹은 감독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행위를 한다면 ‘바감협’은 방향을 잃은 난파선이 되고 말 것이다.

당당기사에 의하며 “성모 목사는 이 소송의 실제 당사자가 ‘바른감독선거협의회’라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바른감독선거협의회에서 이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하고 원고적격자가 총대이어야 하므로 자신이 맡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감협 회장 송정호 목사는 “소송 여부를 논의한 것은 맞지만 전체회의에서 소송 제기를 결의한 적은 없다. 다만 소송지원단에서 그 동안의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독자들은 혼란이 온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아니면 협약인지. 그래서 바감협이 이번 소송과 무관하다면 분명한 의지를 밝히고 바른 선거를 위하여 중심을 잡고 객관성을 가지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3. 성모 목사에게 바란다.

교리와 장정 제7편 재판법 제2장 행정재판법 1067단 제5조(원고적격) 제6항

“총회의 위법한 의결, 감독회장의 위법한 행정처분, 거부처분 및 부작위로 인하여 총회회원의 권리 또는 이익이 침해된 경우는 피해 총회회원이 제소할 수 있다”

성모목사가 중앙연회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타연회인 서울남연회 감독후보의 자격 문제와 선거권자 결정에 대해서 고발하였다.

그래서 서울남연회 감독후보의 문제가 성목사의 권리와 이익에 어떤 침해가 되었기에 제소를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지금까지 성목사가 쓴 글이나 행보를 보면 공익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소를 제기했다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가장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야 할 뿐 아니라 성목사에게 자료를 제공한 사람과 상반되는 입장의 의견도 청취하고, 서로의 입장 차이도 고려한 후에 소송을 제기해야 함에 마땅하다.

4. 서울남연회 도00 목사 후보의 감독 피선거권 부적격에 대하여(구역회추천 결의 절차)

동작지방 장00목사가 감리사냐 아니냐는 여기서 논하고 싶지 않아 생략하기로 하고 현재 서울중앙지법 재판과정만 설명하고자 한다.

채무자(원고) 박00외 4명의 이름으로 2015. 09. 03. 접수된 동작지방 장천기 감리사에 대한 감리사당선효력정지가처분(사건번호 2015카합 81041호)이 직무정지 결정(2015. 10. 22.)되고 2015.10. 28. 채무자 장천기에게 송달됨에 따라 동작지방 감리사 직임이 정지되었다.

2015카합 81041호 결정문 주문 2항에 의하면 ”채권자들은 채무자에 대한 감리사당선무효확인 청구사건의 1심 판결 선고시까지 채무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동작지방 감리사의 직무를 집행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채무자(원고) 박00외 4명은 2015. 10. 27. 접수한 본안 소송인 감리사당선무효확인청구의소(사건번호 2015 가합 5674220)이 2016. 7. 19. 판결에서 모두 각하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자 원고들은 2016. 8. 16. 항소인 (원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한중을 권원용 변호사를 통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하였다.

뿐만아니라 원고들은 2차로 서울중앙지방법원 사건번호 2016가합533752 사건명 감리사당선무효확인청구의소를 2016. 6. 10. 접수하였고, 가처분신청 감리사당선효력정지등. 2016.8. 22. 서울중앙지방법원 사건번호 2016카합81083호로 채무자(피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외1명으로 접수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리사가 구역회를 했다면 더 큰 문제(하자가) 생겼을 것이다.

원고인 박00외 4명은 1차 판결문에 대한 판결을 불복하고 항소를 하였고 2차로 감리사 당선무효확인청구의 소와 감리사당선효력정지의 소를 제기하였다.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감리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감리사가 구역회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감독이 구역회를 해야 하는지?

이는 서울남연회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5. 서울남연회 두 분 감독 후보에게 바란다.

2014 감독선거에서 필자 외 2명의 감리사들은 감독후보였던 이00 목사에게 돈을 받게 되어 (개인당50만원씩) 바른 선거문화를 위해서 총특재에 고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총특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기각했다. 고발인들은 피고발인으로부터 받은 현금 150만원과 물품 등 확실한 증거물을 공증하여 증거로 제시하였지만, 총특심은 정작 돈을 뿌린 피고발인이 금품 전달을 부인하는 말을 믿고 증거불충분으로 기각하였다. 참담했지만 감독선거 당락을 떠나서 추가자료(지문감식, CC 카메라 등 자료)를 모아서 사회법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총특심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했다.

이는 고소 고발이 목적이 아니라 교단법을 존중하고 감리교회 선거문화를 바로 세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총특재에 고발했던 돈 봉투 3개(150만원 포함) 모든 자료들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주인이 없는 돈이기에 쓸 수가 없어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주인도 모르는 돈을 쓰면 문제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돈에 대한 공시시효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분 감독후보들께 바랍니다.

정정당당하게 서울남연회 유권자들의 표로 심판을 받으십시오!

기독교대한감리회, 그리고 연회발전을 위해서 감독후보로 나왔다면 감독선거를 소송정국으로 끌고 가지 마시고, 선거 공약과 정책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시고, 선거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가 은혜로운 연회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아름다운교회 김상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