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에 초대합니다>>

마리산 부흥회로부터 삼일운동까지

(2016년 9월 9일 10시 30, 강화 문산교회)

하관철 목사 (강화 문산교회)

2016년 9월 9일 강화 문산교회에서 “한국 선교초기 영성운동과 강화교회 부흥역사”라는 주제 하에 학술대회가 있습니다. 금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5년에 마리산 성령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잇는 두 번째 학술대회가 되겠습니다. 시작은 10시 30분입니다. 1903년도 하디 회심운동 그리고 1907년도 평양 성령운동과 더불어 마리산 성령운동은 선교초기 3대 한국기독교의 성령운동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습니다. 본 학술대회는 삼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영성운동과 교회 부흥 그리고 성서적 사회운동의 발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될 것입니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왜 구한말의 유교지도자들이 예수교로 전향했는가?”, 2018년은 삼일운동 전 해이므로 “교회사 내에서 기독교 사회운동의 흐름”, 2019년에는 “삼일운동과 미래”에 대해 집중할 것입니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마리산에서 100년 전부터 발전된 성령운동의 가치와 그 의미를 되 새기는 금번 학술대회에 모든 크리스쳔을 초대합니다.

2015년 마리산 성령운동 100주년 학술 대회의 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은 모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술발표 내용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발표자 김명구 박사와 출판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출판비는 한국영성연합에서 1억원의 기금을 준비하고, 세 권의 책을 출판하는데, 첫 번째 책은 가칭 “선교사 열전”이며, 그 다음에 “한국교회사”를 두 권의 책으로 낼 것입니다. 현재 첫 번째 책의 집필이 김명구 박사에 의해 진행 중이며, 연말에 출판될 예정입니다.

이하 지난 해(2015) 발표된 발표 내용 중 일부 중요한 내용을 요약보고합니다.

발표자는 먼저 당시 중부연회와 서울 연회의 신학 지형이 달랐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남감리교 출신 김지환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인류사회에 실현하려고 하면 자기중심주의 개인복음주의” 또는 “신비적주의를 버리고 사회적 복음주의를 가지고 협력과 봉사를 중심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주장한 반면에

제물포 지방 감리사 신흥식(申興植 삼일운동 33인 중 하나, 신사참배 거부로 감옥에서 옥사) 목사는 “성신의 잉태(孕胎)와 십자가의 유혈속죄와 부활 승천과 최후 심판이라”는 내용을 더 첨가하자고 제안하였지만, 그러나 “제 5조(구약과 신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과 실행에 충분한 표준이 됨을 믿으며)에 (그 의미가) 포함되어있다"는 반박과 함께 표결로 처리되었고, 결국 이 제안은 기각되었습니다.

이로서 감리교회의 중요 신학 흐름은 사회적 복음주의 방향으로 기울어지게 되었습니다.

발표자는 감리교회의 영성은 복음주의라고 설명했으며, 그에 따르면 복음주의는 성서, 체험(강력한 성령의 임재) 그리고 강력한 도덕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세 명의 중요한 선교사는 각각 독특한 복음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아펜젤러는 성서 위주의 신학을 하였고, 스크랜튼과 헐버트는 강력한 도덕성을 가진 분들이었고, 하디와 존스는 강력한 성령의 임재을 체험했으며, 이들의 집회는 항상 성령임재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발표자에 따르면 1930년부터 감리교회는 사회복음주의를 표방했지만, 일반적으로 개교회는 “성신충만”을 주장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서울 중심으로는 복음사회주의적이었고, 평양 원산 제물포 강화 중심으로는 성신충만의 체험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년 평양대부흥회의 특성은 사경부흥회라기 보다는 통성기도 집회(웨일즈 방식)

중국 만주 부흥운동의 주역, 캐나다 선교사 조나단 고포드(Jonathan Goforth)의 증언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부흥의 시작은 1903년 처음으로 보였졌다. 동해안 금강산의 하디 박사는 선교사들의 집회 중 기도회를 위한 설교를 하도록 부탁 받았다. 그가 요한복음 14장과 다른 몇 곳에서 주제를 택하여 준비하는 중에 성령은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기도회에서 그가 설교를 했을 때 많은 선교사들이 감동을 받았다. 그 뒤에 한국의 신자들이 집회를 가졌고 분명한 은혜가 있었다. 그 후 하디 박사는 열 곳의 선교부를 방문했고 기도회 설교를 했다. 1904년에는 만 명의 한국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중 략

그러나 1906년 9월 뉴욕에서 서울에 온 하워드 에그뉴 존스톤 박사가 1905-1906년 사이게 있었던 인도 카시아 힐의 부흥 운동을 우리에게 말해 주었을 때 우리의 눈은 열려졌다. 그곳에서는 2년 동안에 8,200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했다. 우리 선교사들은 겸손해져서 평양에 돌아왔다. 평양에는 감리교와 장로교 선교부에 속한 20명 이상의 선교사가 있었다. 우리의 토론은, 하나님은 인간 차별을 하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 그는 평양보다는 카시아 힐에 더 많이 축복하시기를 원치 않으신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 더 큰 축복이 임할 때까지 정오에 기도하기로 작정했다.“

발표자에 따르면, 통성기도는 한국에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1906년 한국을 방문한 하워드 에그뉴 존스톤(Howard Agnew Johnston) 박사에 의해 소개 되었습니다. 즉 원래 통성기도는 한국에는 낯선 개념이었습니다. 그는 “웨일스의 부흥회에서는 공적 기도를 인도하는 인도자만 기도하지 않고, 각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은 채 큰소리로 통성기도를 하였다”라고 소개합니다.

그레암 리 선교사는 1907년 1월 14일 월요일 정오 기도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때때로 회개의 고백 후에 모든 회중이 통성기도를 했다. 수백 명의 회중이 통성기도를 한 효과는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다시 회개의 고백 후에 그들은 참을 수 없는 울음을 터뜨렸고 우리 모두 함께 울었다. 우리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모임은 기도와 고백과 눈물로 새벽2시까지 계속되었다. 통회와 흐느낌과 기도 속에 8시에 시작한 그날 저녁 집회가 새벽 6시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런 원산- 평양을 통해 전개된 성령운동은 서울의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역시 강화도 그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이 때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이 존스 선교사(조지 H. Jones)입니다. (이번 강연에서 상세히 다루어질 것입니다.)

마리산 부흥회- 1907년의 전통과 강화의 전통이 만남: 1907년 이후, 한국교회는 시스템으로 변화되기 시작하였고, 체험이라는 개념(계시적 요소)이 약화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용도는 한국교회가 화석화되었다고 비판하고, 단지 ‘교리, 규칙, 껍데기만 남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체험의 요소가 강화되어 보존된 곳이 바로 장봉기도회, 곧 ‘마리산 부흥회’입니다. 마리산 성령운동이 조명을 받기시작하면 한국교회사적 중요한 사건 배치가 다음과 같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노천기도의 효시: 지금까지 나운몽 목사 용문산 기도원의 구국기도가 최초이고 이천석 목사의 한얼산 기도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았지만 마리산 집회가 노천기도의 효시입니다.

심령부흥회의 효시: 지금까지 이용도의 부흥회를 그 효시로 보았지만, 이것도 마리산 부흥회가 심령부흥회의 효시입니다.

신유집회의 효시:- 지금까지 1920년대 초, 장로교 김익두의 부흥회를 그 효시로 보았었습니다.

감리교회의 평신도성을 입증

불은면 출신 본도 내리교회(두곡교회) 정윤화라는 평신도 지도자

마리산 부흥회의 주도자였습니다.

강화는 감리교의 모판이라고 합니다. 특히 마리산은 한민족의 영산이며,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자리입니다. 대한민국에 100년 전통을 가진 기도원은 마리산 기도원 뿐입니다. 이 곳에서 마리산 영성운동 101주년 학술대회를 여는데, 영성운동을 발전시키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을 초청합니다. 그리고 특히 강화출신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번 모임에 특히 마리산 이름 되찾기 서명도 받을 예정입니다. 오셔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마리산 영성운동 101주년 기념 학술대회 공동주관 단체:

한국 영성 연합(102차 기도회), 한국 크리스천 포럼, 문산교회, 강화기독교연구소, 마리산 이름 되찾기 추진 본부, 강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