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편안하신지요?

두 번의 글을 다 묵살하셔서 이렇게 세 번째 공개질의를 드립니다.
문서로 보내지 않는 것은 답할 의무가 없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문서로 질의한 것도 다 묵살 하셨더군요.
모든 질의에(문서로 하건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건) 다 응답하지 않겠다면서요.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왜 듣고도 못 들은 자처럼 행하고, 보고도 보지 못한 사람처럼 행할까?
여러 사람들과 의논도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의 두 가지 입니다.

첫째로 문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위원장의 해야 할 일과 역할에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정책토론회가 불법이라 하고 사전 여론조사가 불법이라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금품향응 등 불법과 비리가 횡행하고 있는데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른 척 하겠습니까?
선관위는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의 핵심은 학연과 금권에 찌든 선거를 막아내고 인물과 정책에 의한 선거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선 정책토론회가 필수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를 불법이라 못하게 한다면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무지하다고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둘째로 문위원장이 이러한 선관위와 위원장의 역할을 알고서도 이런 월권을 행하고 있다면 누군가의 사주를 받거나, 누군가를 비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으면서도 독선과 무법의 길을 갈수 있겠습니까?
선거가 과열될 우려가 있으므로 정책토론은 안된다고 하신 이유가 바로 이것 아닙니까?
침묵이 강요되는 음습한 선거를 하는 이유는 누구에겐가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 줍니다.
바로 정책토론 보다는 학연과 금권에 의존하는 세력들이겠지요.

학연으로 줄세우기를 하고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음성적 선거가 진행되기를 바래지 않고서야 감리교의 현재를 진단하고 내일에 대한 비젼을 유권자에게 제시하여 선택을 받고자 하는 행위을 선거가 과열된다는 이유로 막아서는 이유는 바로 누균가의 사주를 받았거나 비호하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입니까?

누구의 사주를 받으셨습니까?
지금 누구를 비호하시고 있습니까?
문위원장의 이런 태도와 자세는 학연과 금권으로만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사람들과 현재의 구도와 기득권이 깨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비호하고 있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선거는 정책토론으로 뜨거워져야 합니다.
감리교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진단과 비젼에 관한 토론은 과열되어도 좋지 않습니까?
그래야 위기에 처한 감리교가 희망의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감리교회가 정책토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바로 이 선거기간입니다.
이 시간을 놓쳐서 이제까지처럼 학연과 금권에 의한 선거를 만들어서 감리교회에 죄를 짓는 일을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날씨는 매우 덥군요.
이 더운 날씨에 계곡에라도 가서 몸과 마음을 식히고 깨끗이 하여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선거를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7월 26일
음성에서 차흥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