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추위는 제대로 자격과 자질을 검증하였는가?

우리는 최근 총장후보추천을 둘러싼 공정성의 시비를 독자적으로 검증하여 A와 B 후보의 연구부정의혹을 밝혔으며 이어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 제 14조 ①항”의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가 지켜졌는지 C후보자에 대하여서도 독자적으로 조사하였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제2조(정의) 3항에 “표절”이라 함은 타인의 아이디어, 연구내용·결과 등을 정당한 승인 또는 인용 없이 도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리고 4항 “부당한 논문저자 표시”는 연구내용 또는 결과에 대하여 공헌 또는 기여를 한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저자 자격을 부여하지 않거나, 공헌 또는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 또는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저자 자격을 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C 후보자는 아래의 경우처럼 논문의 사상을 전개함에 있어 명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위의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후보자의 자질에 관하여 그의 학문적 소양과 리더십을 평가하며 과연 총추위가 어떻게 심사하였는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후보자들을 조사하여 공개하는 것은 특정 후보에 대한 비호도 비난도 아니며 과연 총추위와 검증위가 투명하게 조사하였는지 묻기 위함이며 이사회가 책임을 지고 총추위를 제대로 구성하여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을 하여 한국 사회와 학계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촉구하기 위함이다.

1. 중복게재를 통한 연구윤리부정

감신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 제2조(정의) 5항에 연구부정행위에서 “‘자료의 중복사용’은 본인이 이미 출판한 자료(학위논문 포함)를 정당한 승인 또는 인용 없이 다시 출판하거나 게재하는 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국제 논문 이중게재: 옥스퍼드 학회 홈페이지에 2007년 게재 된 C교수의 논문

“God and Heaven: A Theological Encounter with Tu Wei-ming’s Confucian Thought”를 2010년 감신대 영어학술지 Theology and The World (7, 2010.9, 7-31)에 아무런 출처 없이 그대로 이중게재하여 자료를 중복사용하였으며 연구비 횡령의혹이 있음.

출처: https://oimts.files.wordpress.com/2013/04/2007-10-song.pdf

2. C 후보자는 검증할 만한 연구실적이 빈약하다.

C후보자는 감신대 교수 중 최저수준의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 행정의 경험이 거의 없다. 1년에 한차례 <신학과 세계> 교내 학술지에 한 편 정도 논문을 게재하여 학자로서 아주 미미한 연구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등재 후보지에 제대로 된 논문이 거의 없다. 저서 또한 교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엮어서 출판하여 학문적 위상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자에 대하여 총추위는 C후보자의 자질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C교수는 동료 K교수의 논문 중에 시몬느 베이유(Simone Weil)가 “다섯 살 때 설탕을 먹기를 거부하였다”는 학계에 잘 알려진 일반적인 내용에 각주가 없다고 표절시비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렇게 동료교수에 대하여 표절시비를 일으킨 그 기준으로 C후보자의 논문을 보면 아래와 같이 수 없이 부당한 저자표시 생략의 문제가 나온다. 아래의 경우는 그가 논문 중에 논지를 전개하면서 사상이 어디서 출처되었는지 전혀 밝히지 않아 부당한 논문저자표시의 의혹이 있는 예이다.

(1) “제 3 천년대와 생명,” 한국기독교신학논총, 15(1), 142-179. 143쪽 하단에 토착화 신학의 토착성을 설명하면서 사상의 배경에 대한 언급이 없다. 166쪽 이율곡의 이와 기의 사상을 전개하면서 전혀 각주가 없다. 170쪽 ‘프시케’를 설명하면서 사상의 배경이 없다.

(2) “현재 김흥호의 구원론,” 신학과 세계, (43), 227-255. 230쪽 바르트의 신학을 설명하면서 전혀 그 사상적 배경에 대한 언급이 없다. 242쪽 어거스틴과 현재 김흥호를 비교하면서 어거스틴의 사상에 대한 배경 언급이 없다.

(3) “율곡의 신유학적 인간론과의 신학적 만남,” 신학과 세계, (45), 141-161. 147쪽 율곡사상에 대한 天과 人에 대한 사상의 전개에 각주처리가 되어있지 않다. 154쪽 십자가의 성요한의 사상을 언급하면서 그 출처에 대하여 각주가 없다.

(4) “생태학적 영성의 신학,” 한국조직신학논총 23집, 179-214. 181쪽 영성의 원문에 대한 해석에서 각주처리가 되어있지 못하다. 182쪽 숨에 대한 메타포의 해석에서 사상의 출처가 없다. 198쪽 범재신론에 대한 사상의 출처가 없다.

(5) “기독론적 구원론과 돈오 점수,” 조직신학논총 제2집, 57-80. 바르트의 신학을 인용하면서 길희성의 책에서 바르트를 재인용하는 저자표시가 없다. 63쪽 길희성의 사상을 언급하면서 출처가 없다.

(6) “사이적 사귐의 과정신학,” 신학과 세계, (50), 5-24. 6쪽 핱스톤의 사상을 언급하면서 각주가 없다. 7쪽 화이트헤드의 사상을 언급하면서 각주 인용이 없다. 12쪽 아타나시우스와 아리우스주의를 언급하면서 사상의 배경이 되는 출처 언급이 전혀 없다.

(7) “하나님과 인간의 신비적 합일에 대한 신학적 사색,” 신학과 세계, (39), 205-237. 213쪽 십자가의 성요한의 사상을 언급하면서 출처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230쪽 아퀴나스의 이론을 재인용 하면서 그 출처가 언급되어있지 않다.

(8) “사이적 사귐의 영성신학,” 조직신학논총, 제4집, 254-275. 254쪽, 사귐과 사이에 대한 사상의 출처가 명시되어있지 았다. 268쪽, 웨슬리와 후예들의 신학을 언급하면서 그 사상적 배경에 대하여 전혀 언급이 없다.

(9) “존 캅의 기독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 기독교사상, 40(1), 86-110. 86쪽 저스틴, 클레멘트, 오리겐이 ‘로고스’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는 주장에 대한 출처가 전혀 없다. 89쪽 Christ in a Pluralistic Age의 책 내용 중 사상을 언급하면서 그 출처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10) “예수님은 누구신가,” 신학과 세계. (65), 124-167. 126쪽 다양한 종교들의 다양한 실재관을 언급하면서 이를 주장하는 사상의 출처가 전혀 명시되어 있지 않다.

(11) “기독교적 구원의 이해(II), 기독교사상, 39(1), 156-175. 164쪽 빌리 막센(Will Marxsen)을 소개하면서 각주가 전혀 없다.

3. C 후보자는 대학 행정 경험이 없다.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 제2조 1항에는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자”에 대하여 명시하고 시행세칙에 제6조 2항에는 "학문적 소양 및 경력"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총장 후보자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고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충분한 행정경험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C 후보는 대학 행정경험이 거의 없다.

4. C 후보자의 행보는 공동체의 화합ㆍ평화와는 거리가 멀다

감신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 제2조 6항에는 총장후보자의 자격이 “대학의 구성원들과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자”임을 명시하고 있으며 시행세칙 제6조 4항에는 “감신공동체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데 필요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C후보자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사태를 다룬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녹취된 내용이 그대로 나오듯이 동료교수들을 전 이사장과 공모하여 7명을 무고히 고발한 장본인이다. 공동체의 평화와 화합을 위하여 전혀 기여한 바 없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C후보자는 동료교수의 논문 비판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C후보자는 학술연구보다는 동료교수들인 K교수, S교수, K교수의 논문을 학술이란 이름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 세계>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학자들끼리 반목한다는 이미지로 교내외에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러한 후보자가 과연 공동체의 화합을 위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의심스럽다.

2016년 6월 21일 어머니 감신을 위하여 박종철, 정기성, 민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