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뉴국제호텔 세미나실에서의 포럼 모습

홀리라이프, 선민네트워크 등 탈동성애인권단체들로 구성된 탈동성애인권포럼은 13일 오전 서울 태평로 뉴국제호텔 세미나실에서 ‘제1회 탈동성애 포럼’을 개최했다.

‘엑스게이 묵시록: 동성애에 대한 복음적 대응’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 동성애 치유 단체 ‘엑소더스 인터내셔널의 전 이사장을 역임한 멜빈 W. 왕 박사가 '거대한 타락 vs 하나님께 돌아가는 미국'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왕 박사는 동성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 될 수 있으므로, 교회는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적대적이기보다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성애자를 ‘미전도 종족’으로 보고 선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왕 박사는 “예수님은 동성애자도 사랑하시며 그들을 위해서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면서 “그렇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딱지, 꼬리표를 붙여 대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행위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도 없다”면서 “성경에 나온 치유에 관한 언급처럼 교회가 그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연 중인 멜빈 W. 왕 박사

특히 그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동성애자들에 대해 문을 닫고, 그들이 교회에 오기 전에 병을 고치길 요구함으로써 오히려 좌절감을 더했다”면서 “이제는 ‘이곳은 안전한 장소다’ ‘들어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다’ ‘교회에 와서 예수를 영접하고 성장한다면 성적(成績)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며 외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동성애자들을 억지로 바꾸려 하는 대신 기도해 주면서 관계를 회복해야 하며, 동성애적 행동을 반대하더라도 은혜롭게 해야 하며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통해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 박사의 강연 후 계속된 포럼에서는 탈동성애자인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가 ‘동성애 문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발제 및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