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감독은 성장의 정체기를 넘어 감소 시대에 접어든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특히나 감리교회의 경우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많이 부족해 교회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이때 정재영 교수의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 준비’ 강의는 시의 적절하고 경기연회의 목회자들이 많은 배움을 얻어 감리교회의 미래가 밝아지기를 바란다고 격려사를 하였다.

정재영 교수는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은 단순한 교인 수의 감소 현상만이 아니라 교회와 목회자의 신뢰도 하락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였다. 최근 기윤실의 수차에 걸친 설문조사를 보면 한국교회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 할 때 한 번도 60점이 넘은 적이 없는 낙제 점수를 받고 있고 이는 일반 시장에서라면 시장출시 불가상품을 의미한다며, 한국교회의 위기는 오늘의 일일 뿐 아니라 변화가 없이는 앞으로 더 심해질 수밖에 없음을 역설하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과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1) 교회 공간의 공적인 활용(Church Sharing), (2) 주민 참여 행사 개최, (3) 공동체 자본주의 활동에 참여의 방식을 제안하였다.

“이제 교회는 지역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역에 대한 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지역 주민들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서가 이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좁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이 땅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는 말로 마무리 발언을 하였다.

참여자들의 질의가 너무 많아 시간 관계상 끊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 가운데 진행된 경기연회 예수학당의 열린 강좌는 목회자들이 얼마나 교회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지를 반증해준 것이라 하겠다.

경기연회 교역자영성위원회 예수학당은 2015년 2월에 설립되어 세미나와 특강, 인문학 강좌 등을 진행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5월 1일 세월호 찾아가는 예배를 시작으로, 5월 9일 이정배 교수를 초청해 세월호 이후의 신학 -종교개혁 3대 원리의 메타 크리틱을 중심하여-를 진행하였고, 6월 16일 오후 7시, 협성대학교 웨슬리관에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있는 이찬수 교수를 초청해 ‘평화다원주의와 평화인문학’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