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

이번에도 천거된 2인 중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총무 선출이 또 무산됐다.

감리회 사회평신도국(위원장 안승철 감독)은 15일 오전 본부 회의실에서 사회평신도국위원회를 열어 지난 2014년 11월에 선출하려다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무산된 바 있는 총무선출을 재개했다.

이번에 감독회장으로부터 천거된 이는 이규화 장로(전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장로)와 지기석 장로(마산중앙교회) 등 2인.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국 위원들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22명중 22명 출석에 이규화 장로 11표, 지기석 장로 6표, 기권 및 무효 5표의 결과가 났다. 과반이 되려면 12표가 필요했다.

투표결과가 과반을 넘기지 못하자 안승철 국위원장은 “과반이 안됐다. 감독회장님과 상의하겠다. 이번엔 뽑지 못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일부 위원들이 재투표를 하자고 했지만 안승철 위원장은 “지난번에도 재투표를 했다가 감사에게 지적당했다. 인선의 경우 1차 투표에서 끝내야 한다. 법 자문 결과도 재투표하면 안된다고 했다”며 재투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사부재의에 어긋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원들 사이에서 거듭 “한번에 안하면 안된다는 규정이 어딧냐. 1차에 한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여기에 전체 의사가 한 번 더 해도 된다고 의결하면 되지 않는가?”고 재투표를 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선거 할 경우 이번의 두 후보는 제외되는 것이냐”는 위원의 질문에 안승철 감독은 “다 끝나는 거다. 감독회장이 다시 천거할 일인지는 전문가랑 상의할 일이다. 일단 우린 감독회장의 천거가 12분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것만 유효하다.”고 밝히며 곧 폐회동의를 받아 국위원회의를 폐회선언 했다.

이날 결과를 두고 감독회장과 안승철 국위원장간에 총무 인선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은 결과가 아닌가 하는 관측이 많다.

▲ 이규화 후보의 정견발표. 영상으로 대신했다.     ▲ 지기석 후보의 정견발표

▲ 개표

▲ 재투표 요구가 거듭되자 위원장이 위원들과 상의하고 있다.     ▲ 한 위원이 계속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