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수 목사가 전용재 감독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임정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2016카합50006)이 광주지방법원 제21민사부에서 지난 12일자에 기각됐다.

원형수 목사는 2016. 1. 7. 자신에 대하여 한 감독회장의 호남선교연회 관리자 직임정지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종교단체의 조직과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장정상 유죄판결이 확정된 채권자(권형수 관리자)에 대한 직임정지처분을 할 수 있다고 봄이 옳고 △관리자가 연회 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한 후 관리감독의 추인을 받아온 관례를 인정할 수 없으며 △직임정지처분이 징계가 아닌 잠정적 인사명령이라고 봄이 옳아 징계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특조위 결의에 따라 직임정치처분한 것이 반드시 위법하다고 볼수 없다고 판단했다.

광주지법 민사21부는 또 원형수 목사 외4인이 전용재 감독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연회개최금지가처분(2016카합50113)사건도 기각했다.

원형수 목사 외 4인은 “지난 3월 15일의 연회소집을 결의한 연회실행부위원회가 위원 29명중 6명만 참석하여 성원이 미달되었는데도 4월 18일의 연회개최가 절차상 하자가 있는 소집으로써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 일시 및 장소만 연회 실행부위원회에서 협의하도록 감리회 교리와 장정에 규정되어 있는 취지 등에 비추어 보면 연회 개최에 대한 최종적인 소집권한은 감독에게 있고, 연실위 협의는 의견을 참고하기 위한 절차라고 봄이 옳다”고 판단하며 “감독이 연회의 구체적 일시 및 장소를 직접 정할 수 있다고 봄이 옳다”고 했다.

이로써 오는 18일-19일 광주 예향교회에서 예정된 호남선교연회가 예정대로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