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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지은 삶의 향기사실과 뜻, 희망을 노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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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05일 (수) 00:00:00 [조회수 : 2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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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생활을 위한 제자리찾기로
골짜기문화에 대한 귀한 말씀을 전해주시고는 잠시 선이골 야외 도서관 앞에서 환한 얼굴로 맞아주셨다. ⓒ 강원화천 [ 류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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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식(61)님은 도시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시고 평화운동가와 역사연구가 뿐만 아니라 철학자와 신학자로 때로는 시인으로서 다재 다능한 분야의 활동을 해오시다가 8년전 돌연 전 가족 7명을 이끌고 화천의 오지마을 농부의 삶으로 돌아왔다.
그가 산골생활에서 느낀 삶의 근원과 공동체문화에 대해 우리말로 자세하게 풀어내주셔서 아래와 같이 기자가 듣고 느낀 것들로 재구성 하였다.
서양은 사실 그대로 있으면 있는 것 없으면 없는 것을 바탕으로 한 언어이고 동양은 뜻으로 아프다는 말과 같이 감각이 살아있는 언어이며 아프리카는 희망으로 사실이 아닐 수 있는 그리움을 언어의 바탕으로 문화를 이루어왔다. 성서의 예로는 출애굽기나 역대기가 사실의 언어를 바탕으로 쓰여 졌음을 알 수 있고, 마태복음은 마태가 뜻의 언어를, 바울서신은 바울의 희망이 담긴 언어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구분으로 볼 때 전원생활 좀더 나아가서 농촌생활은 육을 살리는 쌀, 콩, 보리, 무우, 배추, 고추, 오이, 가지 등을 심고 키우는 사실이 있어야하고, 쌀 맛 즉, 살맛이 나는 그리움을 영글어야 하고, 거둔 곡식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나눔의 순환이 있어야 한다.
씨앗은 수십 수백 배의 결실로 희망을 주었고 살맛이 나게 했다. 우리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이러한 3가지의 뜻을 모두 닮고 있다. 그러므로 참살이는 이러한 세 가지가 충족되는 삶이어야 한다. 도시사람은 농촌에서 치유하는 삶을 얻고 되돌아와 농촌을 알려주고 더불어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도시와 농촌이 각자의 네트워크를 이루어 골짜기별로 중심을 이루고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문화가 진정 아름답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기부터 존경할 줄 알아야만 네트워크 된 이웃을 존경하고 따른다. 현대문명은 여럿이 하나의 고리로 연결지어 사는 세상이다. 소통할 수 있는 여지는 도시생활보다 농촌생활에 더 있다. 도시는 차별하는 문화이고 농촌은 그나마 차별하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험을 통하여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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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으로 둘러쌓인 선이골의
다랑지 논의 아름다움 ⓒ 강원화천 [ 류기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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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문화[생태공동체운동 및 생태문화로 여기서는 골짜기별로 네트워크하는 문화 : 기자 주]는 느린 것 같지만 각자가 제자리를 찾아서 살다보면 말없이 가르침의 방향에 닿아 희망을 준다. 모든 일에는 뜻이 있다. 성경이나 불경을 사실로 뜻으로 보자. 현재는 사실이고 하늘과 극락은 뜻이고 앞으로의 내일은 희망이다. 내가 있으나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골이 있어 항상 나와 너와 우리가 짝을 이룬다. 이러한 골짜기문화를 안내하고 교육하는 공간이 필요하므로 화천에 있는 선이골 하늘말씀배움터가 그의 공간인 것이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친 이성과 지식만을 역사적 사실이라며 추구하는 작금의 공동체사회가 모든 부분에서 이 문화를 가치의 근간으로 뒤따르다보니 다른 한쪽의 감성과 지혜에 바탕을 둔 문화 즉, 감각이 살아있는 뜻과 우리 모두가 바라고 그리워하는 희망의 삼위일체는 균형을 잃어버리고 함정에 빠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우리말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 지금 학교들이 함정에 빠져 이 3가지의 균형을 고루 교육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한쪽으로 치우쳐있던 관습과 습관, 윤리와 도덕을 새롭게 인식하여 진리를 바로알고 자연과 함께 자유롭게 살아가는 생활을 찾아 행복을 누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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