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연구소(Korean Institute of the Christian Studies)는 예수의 가르침과 삶에서 벗어난 한국기독교를 예수의 가르침과 삶에 기초하여 재확립함으로써,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사명으로 받아, 신학의 당파성이 아니라 보편성/구체성, 절대성이나 상대성이 아니라 다원성, 탈세속성이 아니라 세속성을 추구하며 홍정수 박사가 1988년 11월 29일 개원한 세계신학연구원을 1995년 5월 15일에 확대개편한 신학과 목회 연구소로, 미국 갈릴리신학대학원(Galilee School of Theology)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연구소는 성서와 기독교 전통에 충실한 복음적 신학 발전, 신학과 목회 현장을 창조적으로 연결시켜 한국교회의 건전한 자기갱신 도모, 21세기의 목회에 도움이 될 자료들을 개발하여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하였습니다.
 
■ 예수목회세미나(KICS Jesus Ministry Seminar)는 한국기독교연구소의 연례 교육프로그램으로 목회현장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며 올바른 신앙고백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목회를 지향하는 목회자들과 함께 예수목회의 원형을 연구하고 목회현장에 적용할 방법을 토론하는 장으로써 2005년부터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이후 3년만에 재개되는 제11회 예수목회세미나는, 교회가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대적 사명을 외면한 채 외형적 성장과 기복신앙에만 집착하여 오히려 사회변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2천 년 전 예수의 목회를 통해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날에 열리는 주제강연은 한인철 목사(연세대 교목실장, 한국기독교연구소 예수목회세미나 준비위원장)가 ‘예수에게 길을 묻다(가제)’라는 주제로 최근 집필한 ‘예수, 선생으로 만나다’에서 마주한 고민과 성찰들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둘째 날에는 조태연 박사(호서대 전 교목실장)가 ‘초기 예수운동의 다양한 원형 탐구(가제)’라는 주제로 강연해 주십니다. 신앙이 제도교회 중심적으로 획일화된 현실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시대읽기’와 ‘교회읽기’라는 전문가 특별강연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시대의 사회와 교회를 평가 및 진단하여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지에 대해 질문하며 예수목회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목회 이야기와 삶 이야기, 이웃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들의 고난과 극복, 대안을 찾아나가는 과정의 이야기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격려, 도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화석처럼 굳어져버린 사도신경, 니케아신조 등의 신앙고백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재해석, 재구성해보는 웍샵을 합니다. 마술적 주술문처럼 전락한 신앙고백을 바로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관심 그리고 우리의 고백을 담아 목회현장에서 고백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