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차기총장 선출위환 총추위 구성

감신대 이사회가 지난 17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2016년의 첫 번 이사회를 열고 제14대 총장선출을 위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구성했다. 위원의 구성은 이사대표4인, 교수대표2인, 직원 학생 총동문회대표 각 1인씩 9인이다.

총추위는 오는 25일에 모여 차기 총장선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총추위가 총장의 임기만료일 3개월전까지 총장후보자를 3배수로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는 추천된 3인 후보중 1인을 총장으로 선임한다. 현 총장의 임기만료일이 오는 8월 말이므로 5월경에 총장선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절방지시스템 도입

이사회가 연구윤리 개선을 목적으로 감신대 대학원에 표절방지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 64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원생들의 레포트나 논문을 학생 스스로 국·내외 논문 등과 대조해 표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논문에 대한 사전점검과 표절이나 부당한 중복게재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뿐 아니라 교수들도 사용하여 연구논문의 질적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조위면담 보고

한편 김인환 이사장과 박종천 총장이 이사회에서 지난 12일에 있었던 감리회 총회실행부위원회 감신대특별조사위원회와의 면담사실을 보고했다.

특조위와의 면담에서 이사장과 총장은 △감신대 이사회와 교수, 학생간 고소·고발건 △교수 및 직원채용 과정의 의혹 △감신대 정상화 방안 등 세 분야에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타임즈 보도에 의하면 이사장은, ‘고발된 학생 6인이 무죄주장을 하게되면 친고죄가 아니므로 오히려 불리하다’는 변호사 자문을 근거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여 선고유예를 이끌어 내도록 도울것’이지만 법인처 직원이 감독회장을 고소한 건에 대해선 ‘이사장의 지위로 직원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또 보직 임명권을 이사장이 행사하도록 정관이 개정된 것을 원상복구하기로 정관개정위원회가 결의한 사실도 전달했다고 한다.

박종천 총장은 교수와 직원채용에 있어서 ‘특혜성 시비는 있을 수 있지만 비리는 아니고 L교수의 전공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특조위에 전달했으며, 다만 호봉산정에 있어서 특혜와 불이익을 본 사람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제주에서 이사·교수 연찬회, 관계개선 모색

제주도에서 개최된 이번 이사회는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이사·교수가 함께 친목을 다지는 연찬회로 모였다. 교수들을 격려하고 소원해진 이사회와 교수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김인환 이사장이 기획한 것으로써 이사회 18명, 교수 18명이 각각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첫날에는 이사회와 교수회가 각자의 사무를 처리한 뒤 둘째날부터 양측이 함께 휴양림을 산책하고 먹거리를 찾는 등 휴식과 대화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인환 이사장은 “사무적이고 형식적인 틀이 아닌 제주의 대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제주연찬회의 배경을 밝혔다.

배움길(트랙) 선택 신설

한편 교수회는 신년 학기부터 학부 졸업 후에 기독교적 정신과 방법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마련하기 위하여 '배움길(트랙)' 선택을 신설하기로 했다.

모든 학부학생들이 1학년 2학기말 학부제 전공선택시 △NGO/복지 △미디어/예술 △글로벌커뮤니케이션(중국어)/(영어) △종합 배움길(트랙) 분야에서 1과정을 선택하여 신청하며 졸업시까지 배움길(트랙)분야 21학점을 이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의 채택으로 학부생은 교양 52학점, 전공 67학점, 배움길(트랙) 21학점 등 14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