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수첩에 빨간색으로 적혀진 가정방문 일정과 만나야 할 사람들을 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실망하지 않고 사랑하기 위하여 인내할 수 있기를 구합니다. 적도위에 쏟아지는 뜨거운 볕에 지치지 않도록
기도하며, 말레이시아 선교에 동원된 많은 교회와 후원자들을 축복하는 기도로 아침을 엽니다.
| |
 |
|
|
| ▲ 이포의 천진한 아이들과
백기현 선교사 |
|
이 달에는 두 가지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그 동안 꾸준히 가정방문 사역을 해왔던 한 힌두가정에 구원이 선포되고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25개의 우상을 현관 앞에 걸어놓고 우리 전도팀이 기도할 때마다 질세라 그들도 향불을 올리며 기도를 했던 가정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되고 그 위력을 보는 데 한 달 보름이 걸렸습니다. 복음의 기적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가정에 치료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집의 가장은 무릎관절이 곪아 썩어들어 가는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미 썩은 관절을 도려내는 수술을 수차례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걸을 수 없었고 늘 의자에 다리를 펴고 누워 그들이 기도하는 대상인 힌두우상의 자비만을 구하는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바울센터 전도팀이 방문할 때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 들은 가정신전에 향불을 지피며 하나님께 정면도전하는 행위를 즐겨왔던 가정입니다.
| |
 |
|
|
| ▲ 도시빈민들이 모여 사는
수카라자(왕을 좋아한다는 뜻)마을 아이들. |
|
그러나 우리 전도팀의 한결같은 기도는 “이 집 가장의 썩어들어 가는 무릎을 성령의 능력으로 치료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되어 한 가정에 구원이 선포되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동일한 기도는 한 달 보름이 지나서야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였습니다. 이 집의 가장이 걷기 시작하였으며 예수그리스도가 진짜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통하여 이 집안이 주께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할렐루야!
| |
 |
|
|
| ▲ 사라왁에서 원주민들은
바베큐를 즐긴다고 |
|
다른 또 하나의 기쁜 소식입니다. 정기적인 양육을 받고 있는 원주민 마을의 허름한 나무집을 헐고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자 하였으나
독립교회의 한 사역자가 자신이 오래전에 지은 집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는 관계로 그만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지난 번 편지에 드렸습니다. 그 후로
저는 교회건축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짓는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감격이 되고 무엇보다도 감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은혜를 부족한 저에게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 왔던 응답이 또 다른 원주민 마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포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야 도달할 수 있는 산등성에 자리하여 저녁노을이 그야말로 장관인 마을, Ganggai 는 50여 가구에 주민은 200여명으로 한적한 산골마을
입니다.
| |
 |
|
|
| ▲ Kapu ulu(카푸
울루)의 이반족 촌장 |
|
이 마을은 최근에 감리교 동역자를 통하여 알게 된 마을로 뻥껄라다운과 같이 꾸준한 양육의 장을 만들고 아이들을 길러내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뻥껄라다운의 사라와 같은 교사를 세우고 지도자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져 마을 사람들이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성전이 속히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 |
 |
|
|
| ▲ 뻥껄라다운에 새로운 유치원이
열리는 날, 미션파트너 알렉스와 사라선생님 그리고 마을촌장 바집. |
|
저희 가정은 내일 새로운 집으로 다시 이사를 합니다. 1년 3개월을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아파트 생활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합니다. 정문에 경비가 있기 때문에 그렇고 또 한국적인 환경이 아파트이기에 그렇습니다. 그 동안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을 드립니다. 새로 이사할 집은 집들이 쭉 붙어있는 ‘링크하우스’로 월세도 아파트 보다는 저렴합니다.
분주한 마음으로 선교편지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고요, 늘 변함없이 말레이시아를 사랑해 주시고 부족한 종을 격려해 주시며 선교헌금을 보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드립니다. 말레이시아를 선교하는 모든교회와 온 성도님들의 가정위에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2006년 6월 28일
적도위의 나라,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백기현. 김영란선교사 드립니다.
| |
 |
|
|
| ▲ 백기현 선교사
가족(김영란선교사,시온과 승원이, 2005년 새해) |
|
후원계좌:우리은행021-195794-02-601(백기현)
전화:001-6012-660-5103
주소: 3-A-3 Prima Condo Jalan Raja Dihilr 30350 Ipoh Malaysia
선교카폐:
http://cafe.godpeople.com/shion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