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담 중인 안철수 의원과 김영주 총무(우)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과 14일 오전 서울 수유동 4.19 민족묘지에서 참배를 드린 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 김영주 총무와 면담을 나눴다.

안철수 의원은 “소외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겠다는 것은 저희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서 “성실한 사람들이 대접받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 나라, 실패한 사람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지금 함께 모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목표”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이어 “국민들께서 다시 희망을 걸고, 성원해주시는 만큼 저희는 결과로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한국 민주주의를 이끌고 투쟁한 분들이 활동하셨던 이곳에 와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NCCK 방문한 소감을 피력한 후 “앞으로 ‘국민의당’이 제대로 서려고 하면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힘들게 사는 사람, 차별 당하는 사람, 삶이 고달픈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국민의당이 앞장설 것”이라며 “그런 일을 하는 데 NCCK가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영주 총무는 “NCCK는 항상 약자의 편에 서있는 것이 사명인데, 힘없는 사람들, 약한 사람들 편에 야당이 서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소수가 전체 부의 상당수를 소유한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를 변화시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총무는 ”자기반성의 길을 걷고, 새롭게 하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또 그 세력에 안주하게 된다“며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 사회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분출하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행복한 선택의 지평을 넓혀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