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초대해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열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올해 ‘광화문 크리스마스’는 농아교회들과 함께였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선교국 주최로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에서 ‘전국농아교회와 함께하는 광화문크리스마스 감리교회 성탄예배’를 가졌다.

진관교회 연합찬양팀의 크리스마스 캐럴로 시작된 성탄예배에는 전국 감리교 14개 농아교회 교인과 감리교본부 선교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주께 영광, 땅에 평화’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 땅에 모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도 특별히 약한 자, 소외된 자, 병든 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셨다”면서 “약한 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감리교의 정신이자 전통”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또 “예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화를 누리길 축원한다”면서 “또 이런 평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잘 감당하는 우리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희망나눔 전달식에서는 서산, 아산, 공주 농아교회 교인들이 수화로 특별찬양을 해 큰 은혜를 끼쳤다.

감리교본부는 14개 농아교회에 100만원 씩 후원금을 전달했고, 본부 출판국에서는 매일 가정예배서 ‘하늘양식’을 전달했다.

농아교회 연합회장인 김종인 목사(충남 공주농아교회)는 “감리교단에서 어렵고 힘든 농아들을 챙겨주며 나눔과 섬김, 희생정신을 실천해줘 감리교단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03년부터 해마다 노숙인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뇌병변 장애우, 농촌 미자립교회 등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