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교교회에서 제17차 전체회의를 가진 장정개정위원회 회의 모습

기감 제31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충식 목사)가 22일 종교교회에서 제17차 전체회의를 갖고 장정편찬 논의 및 임시입법의회 등에 관한 사안을 논의했다.

당초 이날 조문정리 검토를 마치고 내일(23일) 지난 입법의회에서 결의된 법안들을 공포한다는 일정을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문정리에 시간이 더 필요하여 감독회장의 법률안 공포는 며칠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올 해 안에 공포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회의에 앞서 김충식 위원장은 “지난 입법의회에서 장개위가 제안한 소위 개혁 법안이 상당부분 부결되어 참 허탈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고 “대부분 개혁을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은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큰 틀의 개정안은 부결되었지만 개체교회에 도움이 되는 법률안들은 통과되어 격려를 드린다”면서 3주 앞으로 다가온 임시입법의회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내년도 1월 1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개최되는 임시입법의회에서는 지난 입법의회에서 다루지 못했던 선거법 일부와 의회법 전체, 그리고 교역자생활보장법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그리고 이들 법안들은 입법의회 개최 10일전에 공고될 예정이다. 10월 18일 공고되고도 60일내 다뤄지지 못한 법안들은 모두 폐기됐다.

한편, 이번 임시입법의회에서 2년제 감독회장제가 또다시 현장발의 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감독회장이 지난 총실위에서 “입법의회에서 다루지 못한 미진한 개정안들이 임시입법의회의 의제가 될 것이고 이미 결의된 안건은 다루지 않겠다”고 한 바 있음에도 '회기가 다르므로 일사부재리가 아니다'는 등의 이유로 이미 두번이나 부결된 바 있는 2년제 감독회장제 현장발의가 재차 시도될 것이라는 소문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감리회의 한 목회자는 “그 난리통을 겪고도 2년제니 4년제니 하는 권력의 형태에만 집착하는 감리회가 개탄스럽다”면서 “감리회의 미래를 위해선 의회제도, 특히 특정 층에 권력이 집중되고 변화를 두려워 하며 감리회의 모든 암적 요소의 결집체인 총대제도의 개혁이 더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