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정리하며 30여명의 감리교회 에큐메니컬 활동가, 기관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는 송년의 밤이 2013년 12월 17일(목) 오후 4시 30분 광화 본부교회에서 열렸다.

최소영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기도한 전남병 목사(평화교회연구소)는 기관목회자들과 활동가들이 처한 목회적 상황과 현실적 좌절을 절절하게 호소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다.

선교국위원장인 여우훈 서울연회 감독은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으로 ‘주님의 3대 명령을 잘 지켰습니까?’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여 감독은 ‘기관목회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자리에 서니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고 운을 떼면서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어두운 구석을 어루만지는 사명을 잘 감당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설교를 시작하였다. 설교를 통해 회개, 사랑과 용서, 증인이 되는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3대 명령이라고 전제한 뒤, ‘명령은 이유 없이 이루어 져야 한다. 대장 예수의 명령에 핑계 대고 책임전가 할 것이 아니라 믿고 따름으로 지난 한 해를 결산하라’며 말씀을 마쳤다.

이어 김영주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모두가 다 약하고 부족하지만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과제이다. 부족한 이 시대에 우리를 불러 시대를 고민하게 하신 것에 감사하고 함께 살아가는 동지적 연대가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강희천 총무(본부 선교국)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에는 ‘각 기관 소식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새롭게 에큐메니컬 위원장에 임명된 이광섭 목사(전농교회)는 연전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부에 들어왔던 일을 들며 ‘그 사건으로 인해 본부 사무실이 성소가 되었다’며 ‘각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생명의 길, 성소의 길을 보여주고 있어 고맙다’며 환영의 말씀을 이어갔다.

이후 이날 송년의 밤에 참여했던 참석자들이 단체, 기관별로 앞으로 나와 인사하고 업무 등을 소개하였다. 이날 참석한 단체 및 기관은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대한기독교서회, 남북평화재단(함께나누는세상) 살렘영성기도원,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 예수살기, 감리교청년회전국연합회, 기독여민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EYC, KNC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