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81, 84, 85, 91학번 동기회가 감신사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을 오는 12월 9일에 개최되는 총회실행부위원회에 상정해 줄 것을 전용재감독회장에게 청원했다.

이들 동기생들은 26일 오후 2시 감신대 교정에서 목요기도회를 가진뒤 광화문 감리회본부로 이동해 전용재 감독회장을 만나 이 같은 청원서를 전달했다. 행정기획실은 이들의 청원서를 접수했다.

청원서에는 “현재 문제를 해결해야할 당사자인 감리교신학원 이사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채 이사장의 전횡과 법인사무처 직원의 불법행위로 문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태가 이렇다 보니 이제는 감신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체의 위기로 번지게 되어 12월 9일에 열릴 총실위에서 화급한 당면과제로 여겨 정식 의제로 상정하여 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함으로써 더 이상 불법을 방치하지 않고 혼란상황을 진정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적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감독회장은 총실위에서 감신대 행정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법적 자문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감독회장과의 면담에 참석했던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참석자는 또 진조위활동과 관련하여 감독회장이 감신대 이사장과 법인처 직원으로부터 법인처 절도혐의로 고발당한 것에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목요기도회는 그동안 기도회를 주도해 온 81, 85학번 동기생들외에 84, 91학번이 가세했다. 82학번과 86학번 동기생들도 목요기도회에 참여할 것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또한 감신총동문회 비상총회 소집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100명이 서명하면 총동문회는 2주안에 비상총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