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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땅을 기경하라(호10:12-15)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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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0월 31일 (토) 22:36:43 [조회수 : 8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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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0장 12-15절

묵은 땅을 기경하라

 

가. 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따른다.

14절, “그러므로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무너지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 될 것이며 그 때에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가 왕으로 있을 때에 선지가 호세아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죄에서 돌이켜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결국은 무서운 심판이 임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성도는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의 말씀을 가벼이 보면 안 된다. 여기서 “살만이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초토화)와 “어머니가 자식이 함께 부셔졌도다”라는 말은 심판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요나 시대의 니느웨는 모범적인 사례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 15절에서 “너희의 큰 악으로 말미암아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는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여기서 ‘벧아벨’과 ‘벧엘’ 그리고 ‘새벽’은 단순히 교인이 아니라 참 신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나. 문제는 교만이다.

13절, “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

*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 이유를 말하고 있다. 물론 심판의 직접적 이유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간접적인 이유는 교만인데 이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여기서 하나님은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는 말씀을 통해 교만이 죄의 원인임을 밝히신다.

* 사람이 자신의 길을 의뢰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자신의 길(데레크, 삶의 방식)을 의뢰하는(바타흐, 확신하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여 하나님보다 앞서 가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법궤를 앞세우고 그것의 뒤를 따르라고 하셨다(수3:3참조). 그러나 사사시대에는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고, 그때는 결국 암흑시대가 되었다(삿17:6참조). 사탄의 타락은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한 것에 있었음을 참조하라(사14:12-14참조).

 

다. 묵은 땅을 기경하라.

12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 교만은 죄를 가져오고, 죄는 심판을 불러온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공의를 심어 인애를 거두라고 말씀하신다.

* 여기서“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말씀이 강조하는 것은 “땅을 갈아엎으라”라는 것이다. ‘기경하다’(니르)는 ‘땅을 쟁기로 갈아엎다’라는 뜻이다. 땅을 쟁기로 갈아엎어야 잡초의 뿌리가 죽는다.

* 묵은 땅(니루)은 단순히 ‘오래 묵은 땅’이나 ‘길가와 같이 딱딱한 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마13:19참조). 묵은 땅은 ‘기경한 땅’이지만 지금까지 계속하여 악을 심고 죄를 거두어들이던 땅을 의미한다. 따라서 묵은 땅은 악을 심고 죄를 거두는 일에 만성이 된 사람의 마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 죄를 짓는 일에 만성이 되면 결국은 감각을 잃는다. 바로가 강퍅하게 되는 단계는 첫째 ‘고집하다’(하자크 칼형)이고, 둘째는 ‘둔감해지다’(카베드 히필형)이며, 셋째는 ‘강퍅하게 하다’(하자크 피엘형)이다. 즉 고집부리다 보면 둔감해지고 결국 강퍅하게 되므로 계속 갈아엎어야 한다.

 

라. 공의를 심으면 인애를 거둔다.

12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때는 상당히 부유한 시대였다. 백성들은 자신의 신념에 차 있었으며, 풍요로 인해 자만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되었다.

* 그래서 하나님은 돌이켜 회개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악을 심어 죄를 거두고 거짓을 먹던 사람들에게 마음의 밭을 갈아엎고 이제는 공의를 심어 인애를 거두라고 말씀하신다. 공의를 심는 것이 사는 길이다. 또한 하나님은 공의를 심는 사람들에게 공의를 비처럼 내려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공의를 행하기가 어려운 일이므로 공의를 행할 수 있도록 은혜를 내리시겠다는 약속이다.

* 여기서 ‘인애’(헤세드)는 ‘사랑’과 ‘질책’이라는 다른 뜻을 갖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공의를 심는 사람들은 사랑하시고, 악을 심어 죄를 거두는 사람들은 질책하신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나님 앞에 사랑의 대상이 될 것인지, 증오와 질책의 대상이 될 것인지는 어떤 것을 심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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