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당한 박석구 목사 모습(사진 제공: 시포커스)

국내 최대의 교단으로 스스로 ‘장자교단’임을 내세우는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에서 목사가 동료 목사에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히는 일이 발생돼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동료 목사에게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이는 다름 아닌 ‘가스총’의 사나이 황규철 예장합동 전 총무다. 피해를 당한 이는 평동노회 서기 박석구 목사다.

<시포커스> 등 예장합동 내에서 교단 관련 내용들만 주로 취재 보도하는 몇몇 언론들에 의하면, 사건은 22일 저녁 7시 경 박 목사가 시무하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예복회 사무실에서 일어났다.

황 목사가 박 목사에게 커피를 타오라고 시킨 후, 커피를 갖고 들어오는 박 목사에게 칼을 휘둘러 팔과 다리, 옆구리, 무릎, 가슴 등에 상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규철 목사는 현재 "자신도 흉기에 맞았다"고 주장하며,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전해진 바에 의하면 예장합동평동노회에서 황규철 목사와 관련한 교회 재판을 준비 중인데, 박석구 목사가 황 목사의 재판과 관련해 중요한 증거 자료를 외부에 공개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황 목사는 지난 12일 일산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평동노회 제152회 정기회에서 노회장 불신임을 받고, 지난 15일 노회를 탈퇴한다는 공고를 신문에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