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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데로 나아가라(히6:4-8)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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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0월 03일 (토) 20:04:33 [조회수 : 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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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6장 4-8절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

 

가. 은혜를 힘입어 완전한 데로 나아가야 한다.

4-5절,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완전한 데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고 한다(2절, 원문1절). 이것이 이 본문의 주제다.

* 본문은 가정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상당히 현실성이 있는 경고의 말씀이다. 은혜를 많이 받고도 하나님 앞에 성숙하지 못한 성도들이 교회 안에 실제로 많이 있다. 은혜를 받았으면 받은 은혜를 힘입어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 본문의 동사들(받고, 맛보고, 참여한바 되고, 등)은 모두 과거분사형이다. 이는 은혜를 확실히 받았으나 현실생활에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앙생활은 은혜를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신앙생활은 은혜를 받고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본문은 성도들이 받은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완전에 나아가야 한다고 교훈하고 있다.

 

나. 성도의 완전은 회개의 차원이 아니다.

6절,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 본문은 완전에 나아가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주는 경고다. 여기서 ‘타락한’(파라핍토=곁으로 떨어지다)은 성숙한 단계에 나아가지 못하고 은혜의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가리킨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의 명예를 더럽히게 된다.

* 본문은 ‘구원은 취소될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다. 그렇다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다’라고 하며 ‘구원은 취소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옳지 않다. 물론 이것은 본문의 취지가 아니다.

* 본문은 은혜를 받았으나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는 회개로서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는 회개만능주의를 경계하는 말씀이다. 구원을 받는 것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성숙은 단순히 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잘못을 해도 하나님께 회개만 하면 성숙한 성도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착각이다.

 

다. 성도는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7절, “땅이 그 위에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 본문은 성도가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서 ‘땅’은 성도를, ‘비’는 은혜를, ‘밭가는 자’는 하나님을, ‘채소’는 열매를 가리킨다. 성도가 은혜를 받으면 이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므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한다.

* 성경은 성숙한 성도가 되려면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회개를 하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마3:8).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와 같은 것들이다(갈5:22-23). 또 은혜의 빛을 받았으면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다(엡5:9).

* 신앙생활은 열매로 말한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7:18). 예수님은 농부와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다(요15:8).

 

라.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

8절,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 앞에 7절에서는 “밭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라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는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고 하였다. 이는 열매를 맺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 여기서 ‘복’(율로기아)은 ‘축복’ 또는 ‘풍성한 선물’ 그리고 ‘칭찬’의 뜻이 있다.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사람들에게 큰 복이 있음을 선언한다. 그러나 은혜를 받고도 좋지 못한 행동을 하면 ‘저주’(카타라)가 임한다. 이는 가치가 없어 버림을 당하고 불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 귀하게 쓰인다. 초대교회에서 일꾼을 세울 때에 칭찬받는 사람을 택하였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라고 하였다(행6:3). 칭찬을 받고 귀하게 쓰일 것인가, 아니면 가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림을 받을 것인가는 어떤 열매를 맺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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