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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마11:28-30)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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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9월 19일 (토) 20:08:52 [조회수 : 2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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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장 28-30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부르신다.

28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본문은 세상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헐떡거리는 사람들을 격려하시는 말씀이다. 여기서 ‘수고하고’(분사능동형)와 ‘무거운 짐 진’(분사수동형)은 항상 곤비하여 지쳐 쓰러지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자의반타의반 무거운 짐을 지고 피곤한 삶을 살고 있다.

* 보편적으로 본문의 수고와 무거운 짐을 율법의 멍에라고 생각한다. 율법으로 구원을 받으려는 수고를 주님의 은혜로 대체하는 말씀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길에서 겪는 실제적인 수고와 무거운 짐을 덜어주신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외치게 하셨다(사40:1-2참조).

* 하나님의 말씀이다. “여호와를 앙망하는(연합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 하겠고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사40:31).

 

나. 주의 멍에를 메고 그를 배워야 한다.

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쉼을 얻기 위하여 주님께 나아오는 사람은 주님의 멍에를 메고 그를 배워야 한다. 28절에 ‘쉬게 하리라’는 ‘소생시키다’ 또는 ‘회복시키다’라는 뜻이 있다. 주님께 나아오기만 하면 모든 짐을 거두어주시는 것은 아니다. 주님께서 짐을 지시는 방식을 배우게 하여 인생의 짐을 능히 질 수 있는 사람으로 회복시켜 주신다는데 의미가 있다. 여기서 ‘쉼’은 단순히 쉼이 아니다.

* 본문에서 ‘멍에’(쥐고스)는 ‘연합하다’에서 유래하였다. 이 멍에는 소 두 마리가 함께 연합하여 지는 멍에다. 예수님은 본문을 노련한 소와 미숙한 소를 함께 겨리하여 훈련시키는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미숙한 우리가 주님의 방식을 배우면 짐을 쉽게 지게 된다.

* 주님은 짐을 벗겨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짐을 능히 질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여기서 ‘배우다’는 경험과 실천을 통하여 진리를 깨우치는 것을 말한다. 주님과 연합하여 그를 배우면 쉼을 얻는다.

 

다.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워야 한다.

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

* 예수님은 “나의 멍에를 메고 나를 배우라”고 하시면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온유와 겸손이 짐을 가볍게 하는 비결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하여 그를 배우되 온유하고 겸손하신 삶의 양식을 배워야 한다.

* 본문에서 ‘온유’(프라우스)는 ‘친절한’ 또는 ‘얌전한’ 또는 ‘동정심이 있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친절하며 불쌍히 여기는 것을 말한다. 또한 주위에 연약한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갖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찾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영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짐을 함께 나누셨다.

* 또한 ‘겸손’(타페이노스)은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모든 것을 가지려는 욕망이 삶을 피곤하게 한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섬기려 하고 자신을 대속물로 주셨다. 그는 자신을 비워 종의 몸을 입고 십자가를 지기까지 복종하셨다.

 

라. 주님의 삶을 따르면 짐이 가벼워진다.

30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예수님의 멍에와 짐이 가볍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는 심히 무거운 짐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온유와 겸손으로 그 모든 무거운 짐을 능히 감당하셨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주님의 온유하고 겸손하신 삶의 양식을 따를 때, 지금까지는 무거운 멍에와 짐이었던 것을 이제는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의 신비에 속하는 것이다.

* 본문에서 ‘내 멍에는 쉽고’라고 하였다. 여기서 ‘쉽고’(크레스토스)는 ‘유용한’ 또는 ‘가치 있는’이라는 뜻이 있다. 성도가 주님을 따라 사는 삶은 가치 있는 일이므로 무거운 짐도 가볍게 느껴진다. 아무리 무거운 짐이라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면 그 짐은 쉽게 질 수 있다.

* 또한 ‘내 짐을 가벼움이라’에서 ‘가벼움’(엘라프로스)은 ‘견디기 쉬운’이라는 뜻이다. 주님과 함께 하면 모든 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님과 함께 한다고 모든 짐이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다. 주님을 따르면 어떤 무거운 짐도 우리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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