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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16 Sept 2015(수); 나집총리와 정부를 옹호하는 5만 여 말레이(Malay) 인들의 빨강색 티셔츠 시위대가 "Malay여 영원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중국인 밀집거리인 챠이나타운 '페타링 스트리트(Petaling Street)'로 향했다. 시위대는 챠이나타운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패트병 등을 던지고 난동을 일으켜, 1969' 인종폭동을 재현 시키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전 사회는 혼돈과 갈등, 트라우마(공황)에 빠져 있다.

나집 수상은 다인종 간의 화합정책인 '1Malaysia'를 최우선으로 추구하여 왔고, '1말레이시아개발은행(1MDB)'을 설립했으나 1MDB로 부정부패와 총선거 자금의혹이 불거지며 최근 "수상퇴진"을 요구하는 공정선거 시위(Bersih)가 일어나자 빨강색 T-셔츠를 입은 말레이 인들이 맞불 시위를 일으킨 것이다.
 

▲ crowd

특히 말레이시아의 대부로 존경받는 전 수상 마하티르 박사까지  "나집수상은 퇴진하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군중시위에 가담해 나집정부의 부정부패의혹이 일파만파로 파급되어 나가는 가운데 발생한 말레이 인들의 시위인 것이다.

"깨끗한 공정선거 국민운동"인 "버시4.0"(Bersih4.0) 시위군중들이 노란색 T-셔츠를 입은 것에 반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빨간색 T-셔츠를 입고, 챠이나타운으로 알려져 있는 "페타링 거리, Petaling Street"로 향하고 대치하여,  말레이시아는 인종갈등을 다시 촉발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트라우마, 공황에 빠졌다.

▲ 챠이나타운 앞에 대치

Malay 인들은 말레이시아의 인구 60%를 차지하는 다수인들로 "말레이 이슬람", 무슬림들의 세력이다. 말레이시아 독립 연방정부 수립 이후, "원주민과 말레이 우대정책"인 부미부트라(Bumiputra) 정책의  수혜를 누려왔음에도, 말레이시아 경제의 주도권은 중국인들이 누려 오고 있는데 대한 응어리가 반발로 폭발한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차별 대우받아 온 중국계, 인도계 시민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불만도 팽배해 있었다.

결국 말레이 인들이 분열되어 "민주화 개혁운동"이 일어나 말레이를 분열시켰고, 지난 총선거에서는 턱거리로 정권을 이어 갔지만,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져 내년 총선거에서 정권연장이 불투명해져 왔다.

▲ 페탈링거리-챠이나타운     ▲ 챠이나타운-연좌시위

이러한 가운데 불거진 나집정부의 지속적인 부정선거, 부패의혹은 말레이들을 더욱 분열시켰고, "깨끗한 공정선거감시 국민운동"(Bersih4.0)이 다시 불길을 붙힘으로, 말레이 인들의 "수상지지, 정부옹호, 여당인 UMNO지지" 등 맞불 시위가 일어 난 것이다. 말레이 인들의 빨강색 물결"의 시위는 더욱 인종갈등의 골을 깊게하고 있고, 사회를 불안, 혼돈에 빠지게 하였다.

나집수상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떠밀려듯 "이슬람 강화"로 말레이인들의 지지세력 결집을 유도하려 하지만, 더욱 종교갈등을 야기 시키고 인종갈등으로 직결 되어왔다. 말레이 이슬람은 "말레이"(Malay) 인종과 직결되어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으로 개종, 무슬림이 된다는 것은 말레이(Malay) 인이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Masuk Islam, Masuk Malay) 국제사회는 말레이시아의 안정을 지켜 보며, 다인종 다종교의 화합과 종교의 자유, 신앙의 자유, 언론, 집회의 자유 등 인간 기본권 증진을 지켜 보고 있다.(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