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과 예장합동의 제100회 총회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통합)와 대구시 동구에서 개회됐다. 5일간 일정 중 첫날인 14일에 양 교단은 제100회기를 이끌어갈 신임 임원을 선출했다.

예장합동, 총회장에 박무용 목사 부총회장에 김선규 목사

▲ 전임 백남선 총회장으로부터 고퇴를 넘겨 받는 박무용 신임 총회장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가 14일 대구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148개 노회 1529명(목사 766명, 장로 763명)의 총대들이 모인 가운데 개회됐다.

첫날의 가장 큰 회무인 임원 선출에서는 제99회기 부총회장인 박무용 목사(대구 황금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선거를 통해서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를 925표대 512표로 누른 김선규 목사(성현교회)를 부총회장으로 뽑았다.

부총회장 선거는 선관위에는 3명이 등록을 했으나 공천위원회 보고 과정에서 재판국 예심판결의 영향으로 장대영 목사의 자격이 자동 상실돼, 1차 제비뽑기 없이 바로 투표로 들어갔다.

박무용 신임 총회장은 “공교회성 강화와 한국교회 미래선교 100년을 준비하는 총회라는 비전을 갖고 △교단 역사적 정체성 확립 △깨끗한 총회 구현 △총회 중장기 정책기능 강화 △미자립교회지원제도 시행준비 박차 △총회 산하기구에 대한 조정 통제기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취임사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소속 문제로 갈등을 겼었던 제자교회의 소속이 한서노회로 확정됐다. 한서노회를 한서노회와 동한서노회로 분립하는 일을 위임 받은 한서노회분립위원회가 보고에서 제자교회의 한서노회 소속됨을 보고했고, 총대들은 이를 이의 없이 받은 것이다.

예장통합, 총회장에 채영남 목사 부총회장에 이성희 목사

▲ 전임 정영식 총회장과 악수례를 하는 채영남 신임 총회장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는 14일 충북 청주시 상당교회에서 65개 노회, 15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님, 우리를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개회됐다.

제100회 총회장에는 채영남 부총회장이 자동 추대됐으며, 선거로 치러진 부총회장에는 재수생인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1,200표를 얻어 260표에 그친 문원순 목사(승리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이성희 목사는 예장통합 최초로 부친(고 이상근 목사)에 이은 2대째 총회장과 한 교회에서 세 번째 배출되는 총회장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첫날임에도 이날 회무에서는 공천위원회 보고 시간에 최근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연금재단 이사들에 대한 문제로 찬반 격론이 벌어져, 향후 회무에서 연금재단 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연금재단 이사 공천문제는 이사 전원교체안과 유인물대로 수정한 것만 참고해서 받자는 안이 표결에 붙여진 결과 1221명 중 877명이 유인물대로 받자는 데 찬성을 해 총대 자격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