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열린 대화를 추구하는 아레오파고스는 오는 9월 22일 오후 5시 30분, 감리교신학대학교 종합관 2층에서 “투 잡 시대의 목사 : 목회자 이중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목회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는 칼 바르트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젊은 목회자들에게는 단순한 상징언어가 아닙니다.

척박한 한국 교회 현실에서 목회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한 손엔 성경을, 다른 손으로는 신문을 돌리던, 대리운전을 하던, 망치질을 하던, 커피를 타던, 다른 뭔가의 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정부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66.7%가 최저생계비조차 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편의점보다 많은 교회, 날로 커져가는 목회자들의 빈부격차, 신뢰를 잃어버린 기독교 윤리, 갈수록 줄어드는 교인들, 신학교와 교단에서 실패한 목회자 수급조절, 목사 안수만을 위한 교회개척, 개교회주의에 물들어 사라져가는 공교회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강요된 가난의 덫에 걸린 목회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 동안 주요 교단들에서 금지해왔던 목회자의 이중직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감독회장이 나서서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을 폐지하도록 '교리와 장정' 개정안을 냈고, 다른 교단들 역시 이중직을 허용하도록 법 제도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목회자 이중직을 과연 어떻게 봐야하는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목회자 이중직 허용, 정말 필요한 것인가? 

목회자들의 생계문제를 회피하려는 교단들의 꼼수인가? 

아니면 자비량 사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인가?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기 원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참가비는 무료, 간단한 저녁식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문의는 임필륜 사무국장(010-8777-3303)에게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