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도와 불미스런 일을 범한 전총회장 Y 목사가 측근들을 통해서 강단의 복귀를 계속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Y목사는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담임목사직을 사임한 바 있다. D교회측은 지난 2월3일, 당회를 통해 ▲Y 목사의 사표는 가을 노회를 통해 제출한다 ▲Y 목사는 앞으로 4개월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목회를 계속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가을 노회까지 후임목사를 결정해 위임식을 가진다 등의 내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러나 Y목사는 자신과 불미스런 관계를 맺은 O집사가 일반 법정에 고소하여 강공수로 나오자, 미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먼저 합의한 내용을 모두 취소하고, 무조건 사표 낸다는 사임서를 보내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본인의 과실로 초래된 현 사태에 기도해 주시고 수고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앞에 참회의 기도를 통해 결단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금년 2월 5일 당회의 결정사항과 관계없이 저는 모든 것(9월 사임, 설교, 공로목사, 원로목사)을 포기합니다. 동봉하는 사임서가 금년 봄 노회에서 처리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당회와 온 교회에 화해의 일치가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2006. 3 24)

그러나 최근에 그를 지지하는 일부 성도들과 당사자 본인은 두 번째 사임서 내용을 없던 것으로 하고 먼저 합의한 2월 3일의 원안대로 하자는 것이다. 특히 그를 지지하는 일부 성도들은 검찰에서 무혐의가 되면 설교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일단 목회자가 7계명을 범하고, 목사의 기본 직무를 어긴 상태에서 신성한 강단에 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누가 시킨 것도 협박한 것도 아니라 본인이 자신의 동생을 통해서 사임서를 가져왔는데 이제 와서 다시 사임서 취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직 총회장으로서 7계명을 어겨 교회와 교단적으로 큰 누를 끼쳤는데, 다시 본인이 보내 온 사임서를 취소하고 신성한 강단에 서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목회자로서 신뢰성 부재와 도덕 불감증에 걸려있다는 것이다.

노회전권위(위원장: 인명진 목사)는 2월3일 조정안대로 하자는 입장이지만 일부 당회원들과 그를 반대하는 성도들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한다. 이는 사임서를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동생을 통해서 전달한 것인데다가, 7계명을 범한 목회자를 신성한 강단에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7계명을 범한 것과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본인이 사임서를 제출한 것이 명백한 이상, 거룩한 하나님의 강단을 계명을 범한 목사에게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들에 의하면 노회도 목회자가 7계명을 범한 것을 알면서도 강단에 세우는 것은 죄를 방조하는 행위이며, 교회와 교단의 법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좋지 않은 사례를 남겨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한 성도는 본인이 사임서에 나온 대로 참회기도를 통해서 결정한 모든 내용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거짓기도에 의한 사임서 제출 이라는 것이다. 그는 참회의 기도를 통해서 결단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참회의 기도를 통해 결단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금년 2월 5일 당회의 결정사항과 관계없이 저는 모든 것(9월 사임, 설교, 공로목사, 원로목사)을 포기합니다."

Y목사는 최근 한 지인를 만나면서 10월까지 교회에서 설교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Y목사는 이미 계명을 어겼기 때문에 목사로서 도덕성과 경건성을 상실했다. 그런데다가 사임서 취소와 복귀주장은 신뢰성까지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전직 총회장으로서 만인 앞에 설교자로서의 복귀보다는 하나님 앞에 고독한 참회자로서의 복귀가 요청될 때이다. 즉 교회보다는 골방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일구어언으로 인한 신뢰성의 상실인 상태에서 교인들은 행함이 없는 어떤 설교를 한다하더라도 믿지 않으려 할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로서의 강단의 복귀보다는 참회 기도자로서의 골방으로의 복귀가 우선시되며 한순간 실수로 인해 도덕성을 상실했다 하더라도 목회자로서 마지막 남은 신뢰성은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