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이 10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31일 오전 9시30분부터 연세동문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념식 및 선교대회를 갖는다고 연세대 신과대학동문회(회장 원진희 목사)가 밝혔다.

총 500여명의 국내외 동문들을 비롯 대내외 인사들이 참석하게 될 이번 100주년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연세신학 선언문 낭독, 3부 기념예배, 4부 출판기념회 및 위로회1, 5부 출판기념회 및 위로회2 등으로 총 11시간 30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대 신학대학 총동문회장인 원진희 목사(한우리교회)는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세신학 100주년 기념식 및 선교대회를 통하여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결집시키고 신과대학 동문들 뿐 아니라 연합신학대학원 동문들 및 연세를 졸업하고 목회하는 동문들 간에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비젼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 연세대 신학관

1부 기념식은 신과대학교수들이 준비했다. 유영권 교수(연세신과10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되어 총장과 동문회장의 축사, 신과동문회의 장학금전달, 연세신학100년사와 성서주석 증정, 그리고 성찬식을 갖는다.

연세신학과를 졸업한 22명의 신학자들로 집필진을 구성하여 발간하여 기념식에서 증정되는 ‘성서주석’은 모두 56권으로 집필되는데 현재 15권이 완결됐고 5권이 근간예정이다. 연세신과 100년사(가칭)는 민경배, 김명구, 류금주 박사가 공동집필했다.

1부 기념식에서 거행될 성찬식은 학교와 동문들간의 연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교파신학을 주지하다보니 신학적노선이 다양하여 결속에 어려움이 있어 동문간 내부결속을 다지는 의미로 신과대학 동문들과 연합신학대학원 동문들을 성찬위원으로 위촉했다.

신과대학총동문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2억5천만원을 모금할 계획인 총동문회는 매년 목회자 자녀 15명을 선정하여 연 3천만원을 지급하려고 한다. 식품업체인 본죽에서도 장학금 모금에 상당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진희 목사의 사회로 드려지는 3부 기념예배에는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의대화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신구교간의 화합과 일치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NCCK의 김종훈 전회장, 한기총의 이영훈 총회장, 예장통합 정영택 총회장,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 기장의 황용대 총회장 등도 참석한다. 축도는 표용은 전 감리회감독회장이 맡았다.

4부와 5부의 출판기념회 및 위로회에서는 연세신학대학동문회가 발간의 주체가 되어 ‘신학과 역사-인물사(가칭)’와 동문 수필집 ‘십자가에 걸린 햇빛’, ‘만주대륙의 역사와 기독교(이호열 저)’가 각각 헌정된다. ‘신학과 역사-인물사(가칭)’는 민영진 박사를 비롯한 20명의 연세출신 신학자들이 언더우드, 서남동, 유동식, 박대선, 아펜젤러 등 연세신학 출신자나 연세대에서 가르친 이 28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신학과 신앙을 조명하는 책이다.

위로회에 초대되는 대상은 4부에서 역대 학장, 원장, 해외선교사(18명), 교회를 개척한 동문(64명)들이고 5부에서는 역대동문회장, 농촌목회자, 일반목회자 및 특수목회자, 평신도사업선교사 등이다.

신과대의 역사는 1915년 연희전문학교의 개교와 함께 신학과가 개설되면서 시작됐다. 8.15 광복 이후 연희전문학교가 연희대학교로 승격되면서 연세대 신과대학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종합대학교 내에 있는 신과대로 발전했다.

연세대 신학대학교는 올해 신과대학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세미나와 기도회, 기념강연회 등을 다양하게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