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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건물도 없지만 행복한 교회미국 산호세 ‘선한샘’ (The Korean Good Samaritan Church) 교회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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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6월 05일 (금) 02:45:10
최종편집 : 2016년 09월 05일 (월) 00:16:11 [조회수 : 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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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어머니 주일 야외예배시 즐거운 놀이시간

개척7개월만에, 그것도 미국에서 자립했다고?

 기독교가 전방위적인 포화를 맞고 있는 요즘 시대에 개척교회가 자립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또, 자립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분립개척이 아니라 독자적인 개척일 경우 성공률은 3%라고 한다. 통상 개척교회의 성공은 개척된지 5년 뒤의 재정자립으로 본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의 경우는 더 어려워서 90% 이상이 성인출석 100명 미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 한 사람의 개척 멤버도 없이 시작된 ‘생’개척 이민교회가 1년만에 자립을 이루고 성도수가 200명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선하면서도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교회는 올해로 창립 5주년이 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쿠퍼티노 시에 위치한 ‘선한샘 감리교회’

선한샘 교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인 애플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인 교회다. 길하나 건넌 자리에 애플의 5조 3천억원 짜리 신사옥이 건설 중에 있다. 선한샘 교회의 영문이름은 ‘The Korean Good Samaritan Church’ 이다. 그렇다면 ‘선한사마리아인 교회’라는 뜻일텐데 어떻게 교회 이름이 선한샘이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교회 찾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교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주는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 이름을 그대로 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빌리게 된 교회가 지금의 ‘선한사마리아인 연합감리교회’였습니다. 이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을 ‘Good Sam Church’라고 줄여서 부르더군요. 그래서 ‘굿 쌤’을 한글화 해보기로 했습니다. ‘굿 쌤’이 ‘선한 쌤’ 그리고 다시 ‘선한 쌤’이 ‘선한샘’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지어놓고 보니 선한사마리아인이라는 뜻 외에 좋은 샘물이라는 뜻도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서 갓 유학 온 어떤 청년은 ‘선한샘’이 ‘착한 쌔앰(선생님)’ 으로도 읽힌다고 하더군요.”

 

   
▲ 선한샘 교회 담임 이상혁 목사

 선한샘 교회 담임은 이상혁 목사(46세)다. 이 목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은 3대째 감리교 목사다.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클레아몬트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1년도 원주 무실교회에서 서리 파송을 받고 26세에 목사가 되었다. 서울 강남중앙교회에서 교육목사, 경기도 포천의 오뚜기 부대에서 군목, 제대후에 서초중앙교회에서 부목사 생활을 했다. 그러고보면 이 목사는 전형적인 로열 코스를 밟은 셈이다.

   
▲ 이상혁 목사의 저서 ‘채워주심’(규장,2007)

그러다가 2002년도에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 장두훈 선교사의 후임으로 미국 아리조나 주 호피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파송되어 선교사로 7년간 사역했다. 선교사 시절 인디언 선교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채워주심’(2007년, 규장 刊)이라는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이 책 덕분에 많은 북미 인디언 선교지가 알려지기도 했고 북미 원주민 선교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선교사로 활동하던 그가 어떻게 개척교회를 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선교사 임기를 마칠 무렵 후임 선교사님이 파송되셨습니다. 자리를 비켜 드려야했는데 갈 곳이 없었습니다. 한국에 제가 일할 교회자리 하나는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김칫국 제대로 마셨던거죠. 주제파악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하하...”

 이때가 2009년 5월쯤이었는데 당시 미주연회 감독이었던 한기형 목사는 이상혁 선교사에게 한인들이 많이 살지만 한국감리교(KMC) 교세가 취약한 지역에서 개척교회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대상지는 뉴욕 롱아일랜드, 알래배마주 몽고메리,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벨리 셋 중의 하나였다. 이 목사는 실리콘벨리 지역이 포함된 미 서북부지방 감리사로부터 교회개척을 위해 모아둔 겨자씨 선교헌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있고 해서 이곳에서 개척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목사는 그해 11월 인터넷으로 아파트를 계약하고서 이지역으로 이사를 왔다.

 

   
▲ 호피 인디언 선교사 시절의 이상혁 목사, 인디언 어린이 제이드와 함께...

 예배드릴 장소를 물색하던 중, 당시 산타클라라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였던 이성호 목사로부터 한 가정을 소개를 받았다고 한다. 예전에 교회를 출석했지만 지금은 나오지 않고 있는 성도가 있는데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니 거기서 시작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단다. 그래서 그 분을 소개받고 40일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젊은 목사가 사장님 내외와 함께 교회를 개척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식당 종업원들도 하나 둘 기도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중에 한 분은 3년 뒤에 선한샘 교회 자체 파송 선교사가 되어 ‘U국’으로 파송되었다. 선한샘 교회는 2010년 5월에 창립예배를 드렸다.

 선한샘 교회는 창립예배를 드리고 난 두달 뒤에 청소년 담당 부목사를 청빙했다. 담임목사 사례도 받지 못하던 때였으나 2세를 위한 신앙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해 연말에 18만불의 결산을 했다고 한다. 성도들은 담임목사에게 사례비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불과 개척 7개월만에 자립을 한 것이다. 그래서 이 목사는 미주연회 감독과 미서북부 지방 선교부 총무, 그리고 후원교회들에 전화를 걸어 지원 받고 있던 선교비를 모두 끊었다고 한다. 아마 그들도 놀랐을 것이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봐요. 우리 교회 성도들은 이런 교회를 왜 나올까...”

 선한샘 교회는 교회 성장의 취약한 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불편하기 짝이 없는 교회다. 미국 교회를 빌려 쓰는 입장이다 보니 예배시간이 미국사람들이 오전예배를 드리고 난 후인 오후 1시 30분이다. 하루중에 딱 중간에 걸려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시간이다.

게다가 교회를 알리는 간판이 없다. 간판이 없으니 매일 교회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도 여기 한인교회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한단다. 교회 안에 사무실도 없다. 복사기 하나 가져다 놓을 공간이 없다. 교회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지 못한다. 주방을 쓰지 않기로 한 약속 때문이다. 주방을 쓸 수 있다면 공동식사가 편해진다. 국 하나만 끓일 수 있어도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 마당에다 프로판 가스를 켜고 국을 끓였다가 미국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주방을 쓸 수 없으니 200인분 넘는 식사를 모두 집에서 만들어 와야 한다. 속장님들이 수고하는 것이 너무 안쓰럽게 보여 되도록 가볍게 먹자고 해도 그게 잘 안된다. “한국인들은 밥심으로 산다!”고 굳게 믿는 속장님들은 고생을 사서 한다. 김치 냄새는 미국 회중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김치를 먹는 날은 환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밥도 마냥 앉아서 수다떨며 먹을 수 없다. 빨리 먹고 치워야 한다. 오후 5시부터는 미국회중 청소년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후 5시에는 교회 전체를 다시 비워줘야 한다.

그러니까 선한샘 교회는 주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시간 반 동안 모든 걸 다해야 한다. 예배도 드리고 밥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성가대 연습을 하고 회의도 해야 한다. 그리고 5시에는 주차장에서 한국 사람들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성도수가 얼마 되지 않을때는 이 모든 것이 잘 지켜졌는데 이제는 점점 어려워진다. 미국 교회로부터 경고를 받는 횟수도 점점 많아진다. 청소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면 월요일 아침에 이메일로 경고가 날아온다. 셋방살이의 설움 같은 거다. 그러나 이 모든 불편함을 성도들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이런 모든 불편함을 마다않고 교회에 나와 주는(?) 성도들이 한없이 고맙고 사랑스럽다고 한다. 선한샘 교회는 건물도 간판도 없지만 행복한 교회다.

 

   
▲ 성령강림절 미국교회와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리조나 주에서 이곳 산호세로 이삿짐 트럭을 끌고 오면서 두려웠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1번 도로와 101번의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동행해 주었던 선교사님들 가족들도 말이 없으셨습니다. 선교지로 돌아가실 때 눈물을 흘리시며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시더군요. 저는 쥐가 고양이 생각해주냐, 보란 듯이 교회를 일으켜서 선교비 팍팍 지원해줄테니 걱정 말고 선교나 열심히 하라고 큰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얼마나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다닙니다.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이상혁 목사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를 모델로 삼고 목회한다고 했다. 약속의 말씀이 있는 교회, 성도들이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는 교회, 100%의 헌신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교회, 뜨거운 기도가 있고 찬양이 있는 사도행전적인 바로 그 교회를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한다.

“저는 성도들에게 우리가 다니기 편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자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교회를 이루어야 하는지는 이미 성경에 답이 나와 있습니다.”

 선한샘 교회는 담임목사가 선교사 출신인만큼 선교를 흉내 내는 교회가 아니라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매주일 드려진 헌금의 10%는 무조건 선교비로 적립한다. 그렇게 모은 선교 적립금은 연말에 선교지를 정하고 이듬해 선교비로 사용한다. 속회 이름도 선교지 이름을 따서 호피속, 나바호속, 태국속, 차드속... 하는 식으로 정했다. 속회는 매주일 모이고 있고 속회에서 거두어진 헌금 액수만큼 선교 적립금에서 매칭하여 선교사에게 보낸다. 모두 10군데 선교지가 있는데 한 선교지 당 500불 정도의 선교비를 지원하고 자체 파송 선교사에게는 매달 천불씩 선교후원금을 보낸다. 선교비를 속회헌금매칭으로 하는 것이 속회원들에게는 부담이 될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고보니 속회 모임에 대한 열성과 참여나 선교에 대한 관심이 열배는 많아진 것 같다고 한다. 이런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할 생각이고 해마다 한 선교지씩이라도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이란다. 선한샘 교회는 작년 한해 교회 예산의 3분의 1을 선교비로 지출했다.

 

   
▲ 2014년 호피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단기선교를 떠나기에 앞서

 선한샘 교회는 작년 4/4분기 임원회에서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 호피 인디언 선교사 임태일 목사가 성도들과 성전건축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한해동안 쓰고 남은 잔고 전액을 성전건축헌금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7만불을 보낼수 있었다. 이 목사는 선한샘 교회가 부흥된다면 그것은 선교 후원을 많이 하는 교회이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선한샘 교회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금 빌려쓰는 교회 시설로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더 넓은 시설과 더 자유로운 시간대에 예배하고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아울러 사역자 충원, 성인 교육및 교회학교 프로그램 확장의 필요성, 재정의 배분 및 효과적인 관리 등이 보다 전문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이다. 선한샘 교회는 올해 성전이전 추진 위원회를 조직하고 400명이 예배드릴 수 있는 본당규모, 15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성전을 찾아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 선한샘 교회 청소년부

“지난 5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목회를 할수록 교회는 생명이며 세상의 소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가 지나간 길이 좀더 넓어지고, 환해지고, 깨끗해지고, 튼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선조들로부터 물려 받은 좋은 것에 더 좋은 것을 보태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수고롭고 힘든 일이겠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 목사는 매 주일 꿈꾸는 듯한 기분으로 강단에 선다고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하게 되지만 한편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은혜를 주셨으면 그는 더 잘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단다. 잘 웃고 잘 놀던 후배로 기억되는 이상혁 목사와 그가 목회하는 선한샘 교회의 부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

 

   
▲ 호피 인디언 어린이들과 함께
   
▲ 이상혁 목사와 후임 호피 인디언 선교사 임태일 목사
   
▲ 이상혁 목사, 김부영 사모, 그리고 굿사마리탄 뮤직디렉터 마크와 함께
   
   
 
   
▲ 선한샘 교회 예배 모습
   

▲ 선한샘 교회 부흥회, 강사 : 이구영 목사 (서울 생명나무교회 담임)

   
   
   
 
   
▲ 2013년 호피 인디언 보호구역 단기선교팀
   
   
 
   
 
   
▲ 선한샘교회 성가대
   
▲ 선한샘 교회가 빌려쓰는 굿사마리탄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와 부목사
   
▲ 미서북부 지방 선교디너를 위해 선한샘 교회 성도들이 수고하고 있다.
   
▲ 미 서북부 지방 성탄선교디너모습. 이날 수익금으로 비전교회를 돕고 있다
   
▲ 2014년 호피 성전건축헌금 모금을 위한 선교음악회
   
▲ 선교음악회를 마친후 임태일 선교사와
   
▲ 선한샘 교회 자체 파송 김유업 선교사. 그녀는 창립멤버였으나 3년뒤 U국으로 선교사 파송되었다.
   
▲ 선한샘 교회 원로 권사님들의 야외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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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샘박효식 (121.128.230.1)
2015-06-06 10:03:12
서울에는 좋은샘이 있습니다.반갑습니다.이상혁목사님.
새로운 개척의 길이 열렸군요.. 언제 한번은 만날 수 있겠죠.
(좋은 소식을 전해준 당당뉴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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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
초심 (68.9.128.18)
2015-06-11 04:25:17
잘 나가다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이민교회현장에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마시고 좋은 교회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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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우송 (119.204.87.7)
2015-06-08 14:33:17
지금부터가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생각을 분별 잘해야 할 것입니다.
참 흐뭇한 이야기입니다...성경적 교회공동체로서 시작되었으니
끝까지 성경적 공동체로 유지하셨으면...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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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7
이수기 (14.47.95.153)
2015-06-07 00:49:24
이상혁목사님 임태일목사님, 좋은 소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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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7
lois (118.218.214.149)
2015-06-06 19:25:37
참 아름다운 소식입니다.임태일 목사님! 혹시 10 여년 전 문경세재에 그림같이 예뻤던 교회에 계시지 않으셨나요?
어느날 감독선거에 보기좋게 미역국먹고 몇일 쉬고 오라는 장노님들의 배려로 둘이서 문경세재 어느봉우리에 올라 큰소리로 질러봤죠
"아무개 그래도 되는 거야? 하나님도 두렵지않아?"
몇번 질르고 나니 갑자기 몰려오던 시커먼 구름에서 후다닥 후다닥 세찬 소나기가 퍼붑디다. 그러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하나님 신호 같아서 "알았어요 "하고 가지고간 우산 하나에 비를 가리고 내려오다보니 옷은 거의다 젖고 한기가 느껴졌어요.
내려가는 길에 교회를 들려보리라 맘먹었던대로 들려서 목사님께서 대접해주시는 따뜻한 녹차로 몸을 녹이고 목사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그저 감리교 선배목사라고만 밝히고요.목사님과의 해맑은 대화 가운데 도심에서 몇달동안 분요했던 흙탕물 같은 것이 싹 씼겨지며 이런 분들 때문에 더욱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치유받고 갈때에 친구목사님이 가서 쉬면서 맛있는것 사먹으라고 주머니에 넣어주었던 봉투는 아기들 과자 사주시라고 드리고 오니 그나마 마음이 가벼웠어요
그 다음해에 여선교회 회원들과같이 고사리교회들려 예배드리고 온 경험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전하게 부응하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w주님 오시는 날까지 험난한 세상 잘 이기시며 영광 돌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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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8
감동 (72.196.233.169)
2015-06-06 04:23:26
아름다운 기사입니다.
리플달기
18 8
머독 (222.233.214.170)
2015-06-05 11:18:50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네요...
멋져부러~
리플달기
1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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