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9장 1-7절

성령 충만이 해답이다

가. 성령충만한 믿음이 필요하다.

2절,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 본문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왔을 때 있었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바울은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사실은 사람이 믿음을 가진 것 자체가 성령의 역사다. 바울은 이를 잘 알고 있었고, 따라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한 바 있다(고전12:3하). 그러므로 바울의 질문은 성도들이 성령충만한지를 묻는 것이다.

* 성도가 온전해지려면 성령충만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칭의의 믿음에서 성화의 믿음으로 나아가려면 성령충만한 믿음이 필요하다. 지혜로운 성도가 되려면 성령충만해야 한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5:16-18).

* 예수님은 제자들이 온전해지기를 원하시고 성령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은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성령충만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놀라운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나. 회개의 세례만으로는 부족하다.

3절,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 바울이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는데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고 대답하였다. 또한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물었는데 “요한의 세례를 받았을 뿐이라”고 대답하였다. 이것이 당시 에베소 교회의 현실이요 문제였다.

*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물세례를 말한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막1:4-5). 그러나 회개의 세례가 중요하지만 성령세례가 필요하다.

* 요한의 세례와 예수님의 세례는 비교할 수 없다. 요한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예수님의 성령세례가 참으로 위대하다고 고백하였다.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3:11).

다. 성도는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

6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 바울은 요한의 회개의 세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의 성령세례를 소개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할 때에 그들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였고 은사가 나타났다.

* 성령충만한 믿음이 해답이다. 죄를 회개하고 씻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는 소극적 성화에 불과하다. 이는 의식적 성화이지 진정한 성화가 아니다. 이제는 죄를 짓지 않고 오히려 선을 행하는 적극적 의미의 성화가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성령충만한 믿음이 필요하다. 성령충만한 믿음이 육신의 정욕과 마귀의 유혹과 세상의 악한 풍조를 이기게 한다(요1서5:4참조).

*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내주사역과 능력사역을 통해 일하신다. 그는 내주사역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신다. 또한 그는 능력사역을 통하여 은사와 권능를 주시고 이로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충성할 수 있게 하신다. 이를 위해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 성령에 잠겨 있을 때 우리는 항상 성령충만할 수 있다.

라. 성령충만한 믿음이 큰 역사를 이룬다.

7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 당시 에베소 교회가 성령충만한 믿음으로 세워지면서 에베소 안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그것은 성도 열두 사람쯤으로는 이룰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다. 여기에 성도의 수가 얼마 되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행1:8참조).

* 에베소 교회에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자복하고 회개하였다. 심지어 마술을 하던 사람들이 책을 모아 사람들 앞에서 불사르기도 하였는데 책값을 계산하니 은 오만이나 되었다고 한다(행19:18-20참조). 이는 참으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 또한 에베소에서 아데미 신상을 만들어 팔던 데메드리오가 같은 일로 영업하는 이들과 직공들을 모아 소동을 일으켰다.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행19:27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