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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살길이다(롬1:16-17)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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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5월 16일 (토) 22:54:37 [조회수 : 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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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16-17절

믿음이 살길이다

 

가. 복음에는 구원의 능력이 있다.

16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 바울은 복음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뒤나미스)이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당시에는 성도들이 복음을 따르기 위해 부끄러움을 당하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상황에서 바울은 오히려 복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

* 복음이 갖고 있는 구원의 능력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권세(엑수시아, 요1:12)와 비교된다. 권세도 일종의 능력임에는 틀림없다. 하나님은 아무 자격이 없을지라도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시고 권세를 부여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다. 복음 안에는 이러한 법적 권세와 실제적 능력이 있다.

* 물론 구원의 능력은 성령님을 통하여 주신다. 주님은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라고 약속하셨다(행1:8). 성도는 주님의 은혜로 자녀가 되고, 성령의 능력으로 자녀답게 된다.

 

나. 칭의의 믿음으로는 부족하다.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 본문에서 ‘믿음으로 믿음에’(에크 피스테오스 에이스 피스틴)는 ‘믿음에서부터 믿음에로’라고 해석해야 한다. 이것은 출발점의 믿음이 있고, 도착점의 믿음이 있음을 보여준다. 즉 칭의의 믿음이 있고, 성화의 믿음이 있다. 마음으로 믿는 믿음이 있고, 입으로 시인하는 믿음이 있다. 보편적인 믿음에서 구원하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 성경은 분명히 칭의의 믿음을 인정한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고 말씀하셨다(요3:16). 바울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고 하였다(롬3:24).

* 그러나 칭의의 믿음으로는 부족하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에 칭의의 믿음이 강조되어왔다. 그리고 개혁주의 신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전적타락을 주장하고, 따라서 오직 믿음에 의하여 의롭다하심을 받는다는 칭의를 크게 강조하였다. 이것이 성화 없는 기독교를 만들었다.

 

다. 성화의 믿음이 필요하다.

17절,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 본문에서 ‘믿음에서부터 믿음에로’는 신앙성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계속 성장하기를 원하신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4:26-28).

* 16절에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믿는’(현재분사형)은 받은 구원을 위한 과거의 일회적 믿음이 아니라 성화를 향하여 진행하는 믿음을 말한다.

* 또한 17절의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의 ‘의’는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셨듯이 무한한 사랑으로 용서하시면서도 죄를 미워하시는 ‘의’다. 이것이 성화의 믿음이 필요한 이유다.

* 야고보서는 성화의 믿음, 행동하는 믿음을 강조한다. 웨슬리 목사는 이 성화의 믿음을 구원하는 믿음이라고 하였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아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하!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약2:19-20).

 

라. 성화의 믿음이 살길이다.

17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본문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한 말씀은 하박국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합2:4). 여기서 ‘의인’(디카이오스)은 ‘벌’(디케)에서 유래한 말이다. 즉 의인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고 여김을 받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 그러면 이미 믿음으로 구원받은 의인(성도)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 믿음은 ‘성화의 믿음’을 말하며, ‘산다’(자오)는 참다운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말한다. 이로서 성화의 믿음이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되는 참된 길, 살길임을 보여준다.

* 성화의 믿음을 가진 성도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갈5:22-23). 성령의 열매는 삶을 아름답게 한다. 성령의 열매는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답게 만든다. 이처럼 성화의 믿음이 진정한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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