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장 16절

효도는 명령이다

가. 효도는 명령이다.

16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하나님은 명령이다.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한 대로”는 효도가 명령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시며 인간관계에 관한 첫 번째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다. 사람은 반드시 효도를 해야 한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6:1). 여기서 ‘옳으니라’는 ‘마땅하다’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임을 보여준다.

* 효도가 하나님의 명령이므로 효도하는 이들에게는 보상이 있고, 효도를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심판이 있다. 효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권고사항이 아니다. 구약에 보면, 부모를 거역하는 이들에게는 무서운 벌을 내리게 하였다.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출21: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출21:17).

* 예수님은 ‘고르반’ 제도의 악용을 비판하셨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쳤다는 이유로 부모를 공궤하지 않는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셨다. 그 어떤 것도 불효의 핑계가 될 수 없다.

나. 부모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16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 본문에서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다. 이웃의 어른들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자신을 낳아 길러주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이웃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사람은 부모에게 큰 은혜의 빚을 지고 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수십 년 동안 수고한 은혜의 빚을 자식은 수십 년 동안 갚아야 한다. 효도는 ‘진정한 품앗이’로서 반드시 해야 한다.

*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은혜도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사람들이다.

*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말세의 특징 중의 하나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부모를 거역하며”(딤후3:1-2 참조). 자기 밖에 모르면 큰일이다. 옛날에 임금들이 충신을 얻기 위하여 효자 중에서 인물을 골랐다는 사실을 참조하라.

다. 부모를 진심으로 공경하여야 한다.

16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여기서 ‘공경’(카베드)은 ‘무겁다’라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부모는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공경의 대상이다. 자식이 어렸을 때에는 부모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다가 자식이 크면 클수록 부모의 무게가 점점 가볍게 느껴진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가 늙더라도 무게를 항상 크게 느껴야 한다.

* 부모의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그렇다고 동정하는 것도 올바른 효도가 아니다. 부모의 재산 때문에 무게를 느낀다면 자식의 도리가 아니다. “유산을 안 주면 맞아 죽고, 유산을 조금 주면 볶여 죽고, 유산을 다 주면 굶어 죽는다”고 말을 있다. 부모에게 재물이 있든지 없든지, 큰 도움이 되든지 아니 되든지 변함없이 무게를 느끼고 공경하여야 한다.

* 노아가 노년에 술에 취하여 실수했을 때의 일이다. 함은 아버지의 하체를 보자마자 허물을 폭로하였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그 말을 듣자마자 뒷걸음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하체를 덮어드렸다(창9장 참조). 셈과 야벳이 부모를 공경하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 효도하는 이들에게 복이 있다.

16절,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 이것은 효도하는 이들에게 복이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효도는 약속있는 첫 계명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불효에는 벌이 따르지만 효도에는 복이 따른다.

* 노아의 축복과 저주를 살펴보자. “가나안(함의 아들)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창9:25-27).

* 사사시대에 별과 같이 빛났던 룻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시어머니를 극진히 섬긴 룻은 보아스를 만나 가문을 세웠으며, 결국은 메시야 가문의 조상이 되었다.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으니라”(룻4: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