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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대통령[30] 한나라여, 정신차려라!이번에는 뉴라이트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혀라. 개코정치(개 같은 코드 정치) 하면 버림 받는다”라며 강한 펀치를 날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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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6월 13일 (화) 00:00:00 [조회수 : 1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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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26일. 안병직 교수 등 과거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사람들이 대거 참여해 핵심을 이루고 있는 뉴라이트재단(이사장 안병직)이 이름처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출발했는데, 평소에 뉴라이트는 기존 보수세력들을 ‘변화가 불가능한 수구세력’이라며 무시를 해 왔습니다.
4월 29일 ‘정통 보수 애국세력’임을 자부하는 독립신문 정창인 주필(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장)은 ‘비수 품은 뉴라이트 재단’이라는 칼럼에서 “뉴라이트 재단의 이사장을 맡은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자회견에서 “그들의 사상 가운데 비수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포문을 열자, 관계자들도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넘나드는 사람들은 선무당보다 무섭다. 뉴라이트가 우파로 전향했으면 과거 좌파 행위를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백의종군해야지 왜 또 우익 진영에 와서 설치나? 우리는 올드 라이트가 아니라 정통보수 세력이다. 사상적으로 의심스러운 뉴라이트와 맞장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는 지원사격을 했습니다.
뉴라이트나 올드 라이트나 레프트 펀치가 아니기에, 제 눈에는 같은 배를 탄 단체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뉴라이트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혀라. 개코정치(개 같은 코드 정치) 하면 버림 받는다”라며 강한 펀치를 날렸습니다.
원인은 “탄핵반대”를 외치며 노무현 정권과 코드를 같이 해오던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서울시 인수위원회의 공동대표로 인선하였고, 항간에는 오세훈 당선자가 변호사 시절 환경운동연합에 들어가 최열씨에게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보은 인사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최열 대표가 누구인가? 제가 일년 전에 본 기사를 소개합니다. (신동아 2005년 5월호
<우리는 친구>)
공원의 철 담장 앞에서 10명의 명사(여성 2명)가 정경택 사진기자의 연출로 멋진 구성으로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여성 한 분씩을 포함한 5명으로 나누어 제일 키가 큰 두 분이 라이트와 레프트 끝에 위치하고, 제일 키가 작은 두 분이 가운데 배치를 하였습니다. 레프트 맨 끝에는 장신의 오세훈 변호사가 서고 라이트 단신은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가 보입니다.
<우리는
친구>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인사들의 모임 ‘136 환경포럼’
“136 환경포럼은 2001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환경지속성 지수에서 한국이 142개국 중 136위를 차지한 사실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만든 모임이다. 사회각계에서 모인 205명의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초청강연, 심포지엄, 생태기행, 전시회 등을 개최해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들은 한국이 16강의 환경국가가 되는 꿈을 갖고 있다.(글: 최열)”
환경을 생각하는 멋진 모임이기에 잡지에 소개가 된 것 같고 이들의 노력인지 2005년에는 환경지속성지수가 조금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세훈 당선자는 그 동안 멋진 모임의 명사들이 친구가 아니라 서울시민 특히 서민들이 친구라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므로 출발부터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의리상 보은의 뜻이 있으면 최열씨는 2006년 결성된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60인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로 숫자개념에 민감한 분 같은데, 서울시 인권위원회의 공동대표가 아니라 “1.08 저출산 포럼”서울시 대표로 지정하여 매일마다 출산율을 발표하고 여성들을 독려하는 직책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남녀의 대결이었기에 인기도 있었고 경선에서 낙방을 한 자들이 참모로 도와주는 흐뭇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가 끝난 지 10일도 되지 않아 심사가 뒤틀린 홍준표 의원의 “싸움닭 10명만 있으면 한나라당의 집권이 가능하다고 본다”는 망언과 “총대 타령”에 대중들은 기가 찬 표정입니다.
게다가 신이 난 싸움닭은 극우단체들 모임인 국민행동본부가 6월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15반역 후원-간첩 비호-세금 폭탄 노무현 퇴진촉구 6.15 국민대회’에 조갑증 환자와 특별연사로 참여한다고 하는데 기가 찬 일입니다. 앞으로 싸움닭과 심술 난 오리가 연발할 사고로 엄숙한 분위기가 흐려질 듯 합니다.
6월 9일. 우익단체를 이끌고 있는 서석구 변호사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눈물로 통회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저주 섞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더 계속되면 대중들의 성토도 나올 듯 합니다.
박근혜 대표를 용궁에서 온 거북이로 표현을 하는데, 거북이는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나와 백사장에 수 많은 알을 낳는 싹쓸이를 하였고 그 동안 바다에서 잠수하여 기회를 엿보던 고래가 모습을 드러냈기에 승부하기 위해 바다로 가야 합니다. 또한 알을 깨고 나온 새끼 거북이는 자신의 힘으로 불과 1m 60cm의 모래를 기어가야 바다인데, 상공에는 수많은 새들이 입맛을 다시며 어린 거북이 한 눈을 파는 순간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경험도 없는 청군에게 완승을 했다고 좋아할 것 하나 없습니다. 결승전의 상대는 청군이 아니라 기습적으로 신당 선언한 막강한 고래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군이 이번에도 역전패하면 지금 손가락질 받고있는 청군보다 더 추락하는 신세가 됨을 명심하고 거북이 대표처럼 말과 행동에 대한 조심을 해야 합니다.
박대표: 자! 삼등완행열차인 거북선을 타고 한마음이 되어 모습을 드러낸 고래를 잡으러 떠납시다.
소장파: 새 시대답게 경부선 초특급호를 탑시다.
박대표: 고래가 남해바다에 있는가? 독도가 남해바다에 있는가? 철없는 소장파야, 아직은 젊은 그대들 때가 아니니 누님 치마만 잡고 따라오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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