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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신교,천주교 성직자들이 한자리서 백성들을 위로하다세월호 1주기 안성시민 추모제 현장을 가다
송상호  |  shmh06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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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4월 17일 (금) 14:21:27
최종편집 : 2015년 04월 18일 (토) 20:06:33 [조회수 : 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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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안성사람들도 4월 16일을 그냥 보낼 순 없었나보다.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안성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종교인, 농민 등이 '세월호 1주기 안성시민추모제'를 계획했다.

 

눈물 터진 아이들, 어른들이 꼭 껴안아줘.

 

이 추모제는 안성에 있는 3대 종교(불교,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을 초청해 세월호 고인들과 유족들뿐만 아니라 세월호로 인해 상처받은 많은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하는데 있었다.

 

당일, 안성 내혜홀광장엔 오후 4시부터 분향소가 차려져 운영되었다. 시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분향을 했다. 청소년들은 유족을 생각하며 노란 종이배를 접고, 노란 리본을 줄에 매달았다.

 

그런데, 노란종이배를 접던 여중생 두 명이 울음을 터뜨렸다. 한번 터진 눈물은 멈추질 않았다. 보다 못한 주부 두 명이 그들을 안으며 한참을 울었다. 그들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속으로, 겉으로 눈물을 삼켰다. 이런 일은 분향소에서 가끔씩 일어나곤 했다.

 

이날 추모제를 준비하던 주부들은 "쟤들이 철없어 보여도 (세월호 때문에), 참 많이 아팠었구나"를 연발했다. 그랬다. 세월호를 바라보는 어른들만 미안하고 죄송하고 아픈 것이 아니었던 거다. 어쩌면, 청소년들이 당사자였기에, 그들이 더 아팠었던 거다.

 

 

3대 종교인들의 추모제가 시민들을 위로해.

 

시민들과 약속한 7시가 되자 추모제가 시작됐다.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에 사회자가 "미안하다" 5창을 제안했고, 분향소 밑에서부터 묵직하고도 엄숙한 목소리들이 분향소로 전달됐다.

 

불교 쪽에선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이 홀로 나와 고인들과 시민들을 위로했다. 지강 스님은 "미안하다는 말은 오늘까지만 하고, 우리가 힘을 내어 좀 더 세상을 사랑하자"고 제안했고, 시민들은 그 말에 합장을 했다.

 

백성교회 정영선 목사와 신도들 몇 분이 단상에 올랐다. 그들의 고운 목소리로 위로의 노래를 불렀다. 정영선 목사의 위로의 설교, 이어지는 기도 시간엔 종교를 초월해서 시민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한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공도성당 이석재 신부, 미리내성지 류덕현 신부, 대천동성당 최병용 신부 등 세 사람이 예복을 입고 단상에 오르는 모습 자체가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들의 기도문을 사람들이 따라했다. 거기엔 개별종교는 이미 없었고, 위로와 감사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여고생의 발언에 시민들은 희망을 주워 담고.

 

시민발언 시간의 첫 주자는 안성 창조고등학교 최새연(2년) 양과 친구들이었다. 촛불을 들고 단상에 오르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우리 모두의 친구 303명이 잠든 세월호참사가 터진 후 사회가 변화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줄 알았습니다.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함께 기억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최새연 양의 차분한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미안한 마음을 넘어 희망을 주워 담고 있었다. '그래 저 아이들이 아직 우리 곁에 있구나'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추모제라 웬만하면 박수를 치지 않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박수소리가 한참을 이어졌다.

 

시민발언에 나선 주부 이상희 씨는 "나도 자녀를 둔 입장에서 이 자리에 올라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참담한 심정으로 말을 풀어나갔다. 이상희 씨는 울며 발언하면서도 "세월호 희생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자"며 굳건한 결의까지 다지기도 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추모공연으로 중년 남성(시민 이인동씨와 이우영씨) 두 명이 단상에 올랐다. 그들도 세월호 희생자 청소년만한 자녀를 두었기에 그들의 노래는 이 시대의 아버지로서 더 묵직해 보였다. '마음을 다해 부르면'과 '천개의 바람의 되어'란 곡명대로 그들은 마음을 다해 불렀고, 천개의 바람이 되어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이날 추모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 순간이었다. 당초 종교인들이 단상에 올라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하기로 했지만, 그 자리엔 이날 참석한 청소년들 모두가 올랐다. 내혜홀 광장 무대를 가득 메운 청소년들과 단상아래 시민들이 함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열창했다.

 

열창을 마치고, 어른들과 청소년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주고받았다. 몇몇 청소년들이 이번에도 또 울음보를 터뜨렸다. 이번엔 상처의 눈물이라기보다는 감사의 눈물이지 않았을까 싶다. 어른들이 자신들을 위로해주었다는 고마움의 눈물 말이다.

 

공도 부영아파트에 사는 주부 J씨는 이날 추모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까칠한 딸과 무뚝뚝한 아들을 꼭 껴안아주었다"고 했다. 이 시대에 종교가 해야 할 일(치유와 위로)을 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았으며, 사랑이 전염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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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175.223.49.254)
2015-04-18 12:15:21
송목사님 질문이 있습니다
사회생활 가장 잘하는 방법은 혼네(본마음)을 숨기고 다테마에(겉마음)을 잘표현해야만 사회생활 잘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요 저는 본마음은 양심적으로 말해서 세월호는 놀러가다가 당한 교통사고일뿐이라는 어떤 목사의 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안합니다

웃긴게 평소 노숙자를 개좆으로 보는 성직자들 밥한끼 남에게 안사면서
잊지 않겠습니다 눈물펑펑흘리는 동료들을 볼때마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고는 어쩔수없는 일이고 인간이 막을수도 없는데 계속 세월호를 겉으로
이야기할때마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슬프지도 아무 느낌도 없는데 겉으로 잊지 않겠습니다 외쳐야 할까요
명색히 나이쳐먹고 이러거 하나 해결못하는제두뇌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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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
송상호 (117.111.12.216)
2015-04-18 15:02:30
삼청님의 말씀은 님의 주관으로는 옳은 말씀입니다
그 누구도 님의 말씀을 비판할지언정 틀렸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세월호에 대한 생각은 원인이 뭐고 누가 잘못했고 라는 차원이 아닙니다
이 시대에 같이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수많은 죽음을 아파하는 사람(백성)과 함께 아파하며 위로하는것
그 사고를 보면서 기성세대로서 세상을 그렇게 만든 묵직한 책임감과 미안함이 그 아이들에게 있습니다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자는 것 등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새월호를 통해 다짐해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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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
삼청교육대 (110.70.58.90)
2015-04-19 10:06:29
앞뒤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송목사님 말 잘 알겠습니다
근데 전 앞뒤가 잘못되었다는게 솔직히 이야기해보면 일단 사고가 나면 일차적으로 사고가 난 사람을 책임을 묻지 이차적으로 도로관리 부실 국가배상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세월호는 웃긴게 일단 가장 중요한 책임은 유병언과
구원파사이비 놈들인데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있죠

왜 그런줄 아십니까 사이비 종교는 그누구도 사실 건드리지 못합니다
유가족이나 세월호 단체도 종교 잘못건드렸다고는 얻는것는 제로요 잃는것은
백인데 무서워서 거드리겠습니까

아니 일단 사이비 종교놈들부터 박살을 내야 하는데 본질은 관두고 그냥 이런비극을 되풀이 하지 말자

아니 진짜 까놓고 그런 위선보다 몽둥이 하나 들고 구원파놈들 한명이라도
때려잡는게 정말 양심적인 세월호 추모아닌가요

난 세월호에 대해서 생각하자면


솔직히 위선 아닌가요

구원파놈들에게 맞아 죽을까봐 지자식죽여놓고도 말하디 못하고 다른종교도
괜히 쓸데없이 엮히까봐 겉으로 마음아픈척 하는 이따위 종교가 뭔 필요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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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송상호 (14.34.243.86)
2015-04-19 13:08:53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님이 보신 본질적인 부분과 제가 본 본질적인 부분이 다른 거 같습니다. 하하
이게 구원파의 문제라고 본 것은(아니면 몰아간 것은) 현재 정부와 미디어가 한 일이라고 봅니다.
전 우리사회의 총체적 난국의 표출이라고 봅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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