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교회 선교 131주년
아펜젤러, 스크랜턴 선교 130주년
광복 70주년 기념 철원순례
2015년 4월 9일, 철원의 교회에 식구들이 찾아들었다. 평소에는 만날 수 없는 가우처의 5대손, 스크랜턴의 4대, 5대손, umc 감독과 목사, umc 감리사, 국내의 원로목사 내외, 선교사들, 선교131주년 준비위 관계자들 등 70여명의 특별한 손님들이다.
이들은 <감리교회 선교 131주년, 아펜젤러, 스크랜턴 선교 130주년>을 맞아 초기 선교역사의 거점을 중심으로 ‘기독교 순례의 길’을 따라 철원까지 왔다. 철원의 교회들은 분단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겪었을 뿐 아니라 복음을 지키기 위한 순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철원교회
이들 순례자 일행은 먼저 철원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했다. 곽영준 감리사의 인도와 지방 목회자들이 협력하여 기도하고 김기택 전 감독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무리 했다. 식사후 철원교회를 떠나 장흥교회로 향했다.
| |
 |
|
| ▲ 철원교회에서 선교사 후손들과 umc관계자들이 소개되고 있다.
|
| |
 |
|
| ▲ 축도하는 김기택 감독
|
장흥교회
장흥교회에서는 담임목사인 필자의 인도로 이금성장로의 증언과 최태육박사의 사건 의미 정리가 있었다. 장흥교회는 일제말기 1940년 박경룡목사때부터 기도운동이 있었고 그와 함께하는 기도 동지들이 모여들었다. 유재헌, 전진, 이성해 등의 기도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도원으로 이어져 대수도원이 되었다.
1946년 신한청년회 반공운동이 발각되어 교회는 큰 어려움을 당하고 박경룡목사는 교회를 떠나야만 했다. 이때 부임한 이가 서기훈 목사이다. 그는 좌익의 사람들이나 우익의 사람들을 구별하지 않았다. 모두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대해주었고 이것은 전쟁의 와중에 서로를 죽고 죽이는 비극을 막아내는 근거가 되었다. 하지만 목자없는 양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기에 자신의 목숨을 내주어야 했다. 1951년 1월 8일이였다.
그의 신앙은 인간의 사상을 넘어서는 예수사랑의 신앙이였고 오늘날 우리의 현실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바를 교훈하고 있다. 무너졌던 교회는 미국 감리교회 선교국의 지원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1955년 지어졌고 지금까지 본당으로 쓰이고 있다.
| |
 |
|
| ▲ 장흥교회
|
대한수도원
우리나라 최초의 기도원이다. 1940년 시작되었다. 1대 원장 유재헌 목사의 열심은 지금도 찬양으로 남아있다. 그는 남북되어 죽임당하고, 박경룡도 신한청년회 사건으로 한국전쟁 전에 떠나고 이성해도 목회를 위해 떠난후 전진전도사가 2대 원장이 되어 오늘날의 대한수도원으로 세워지게 된다.
대한수도원은 민족을 생각하는 제단으로서 복음화와 남북통일을 품고 기도하고 있다. 철원뿐만 아니라 전체 대한민국이 기도제목인 것이다. 3대 최조영목사에의해 행정적인 문제들이 정리되고 현재는 4대 박명희 원장의 지도하에 수도원이 든든하게 세워지고 있다.
| |
 |
|
▲ 대한수도원
| |
 |
|
| ▲ 대한수도원 |
|
철원제일교회
이 교회는 1905년 장로교회 웰번 선교사에 의해서 세워졌고 1907년 선교협정을 통해 감리교회가 되었다. 이 교회는 강원도에서 최초의 만세운동이 있던 교회이기도 하다. 이 교회는 교세가 크게 확장되어 1936년 당시 최고의 건물중 하나로 평가받는 교회를 건축하여 지역의 중심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한다.
이곳에서는 신사참배 반대하시던 강종근 목사가 1942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별세하심으로 순교하셨다.
한국전쟁의 와중에 교회는 폭격에 의해 무너졌고 이곳은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인지라 교회가 재건되지 못하던중 교회터가 개인에게 등기가 되기도 했으나 감신대 이덕주 교수와 장흥교회 이금성 장로의 수고로 재단에 편입되여 관리되어 오던 중 철원서지방이 복원의 꿈을 품고 기도와 열심을 가졌던바 본부사업으로 기념교회를 건축하고 옆에있던 월하교회와 통합하여 현재의 교회가 세워졌다.
| |
 |
|
▲ 철원제일교회 터
| |
 |
|
| |
 |
|
| ▲ 신축된 철원제일교회를 배경으로 |
|
|
노동당사
이곳은 38선이 확정되자 공산주의자들에게 강원북부의 정치적 중심지로 세워졌다. 당시 철원의 인구는 9만명, 춘천이 10만에 미치지 못하던 시대였다. 철원역에는 당시 용산역의 철도원 숫자와 비슷한 80-90명이 역무원으로 근무했다고 할 정도라고 하니 당시 철원이 얼마나 번성했는지 짐작할수 있게 한다. 이곳 철원역에서 경원선과 금강산 철길이 나뉘었다.
근대문화유산 22호로 지정된 노동당사는 반공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고문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던 곳이다. 지금은 폭격으로 지붕과 3층 바닥은 무너진 상태이고 외벽과 1층 천정이 남아 있다. 전쟁의 와중에는 죽고 죽이는 치열한 시가전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 |
 |
|
| ▲ 노동당사 |
|
